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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원하던 잡학 사전] 김주은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2/04/05 [09:23]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21510807

 

알쓸신잡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기한 잡학사전이라는 뜻으로 패널로 나온 분들이 각 분야를 대표하는 학자 또는 지식인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일반인들이 생각하지 못한 다양하고 잡다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구성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책은 그런 학문분야를 넘나들며 깊은 지식보다는 신기한 내용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사의 사탑이 갈수록 기울고 있는데도 무너지지 않을까? 같은 내용들입니다. 피사의 사탑이 세워진 장소는 퇴적물이 침하하면서 지반이 생성된 자리라서 토질이 약한 남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지반의 불균형으로 인해 피사의 사탑이 기울어지게 된 것인데 1990년부터 2001년까지 12년동안 관람을 전면 금지하고 보수작업을 통해 약 44cm를 바로잡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매년 약 1mm씩 기울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이런식이면 약 10년이면 1센티가 기울어질테니 20년이 지난 지금은 2cm 정도 더 기울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20년이 또 지난다면 관람이 중지될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기울기가 더 심해질 경우 중력의 영향으로 기울어지는 속도가 더 빨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북극이나 남극을 TV에서 보면서 과연 저 얼음밑에는 흙으로 된 땅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 기록이 되어 있네요. 남극은 총 면적이 1300만 Km에 이르는 거대한 대륙이지만 대부분 얼음으로 뒤덮여 있고 2.4 %만 얼음이 덮여 있지 않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영화에서 땅이 나온 것은 그 2.4%에 해당되는 땅이라는 것인데 좀 신기했습니다. 북극이 지구를 위한 카나리아라는 이유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탄소중립이라는 중요한 범국가적 시책을 벌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부터 계속 보물섬에 대한 영화가 만들어졌는데 사실 인류가 지금까지 채위한 금의 양이 5천만톤에 이르지만 바다속에는 100억톤 가량의 금이 떠다닌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사실 바다 자체가 거대한 금광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취하지 것은 노력에 비해 얻을 수 있는 금의 양이 너무 적은, 즉 경제성이 떨어지는 이유때문이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사막에서 물이 없으면 낙타의 등에 있는 혹을 이용해서 물을 섭취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낙타의 혹은 수분을 지방으로 저장했다가 필요할때 분해해서 쓰는 것이라 낙타의 혹을 자른다고 해서 바로 물을 얻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조 신호를 의미하는 SOS가 모스 부호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성경이 40억부 이상 팔렸다는 구체적인 수치도 알게 되었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4억 5천만부 팔렸다고 하는데 약 10배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체온을 1도만 올려도 면역력이 5배 이상 증가한다는 건강 상식도 사실 1998년 노벨 생리학상을 받은 미국의 약리학자에 의해 밝혀진 것이고 여기서 말하는 체온이란 심부체온으로 심부온도가 0.5도 상승하면 혈관내에 일산화질소가 작용하면서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혈류의 흐름이 활성되고 해독 작용이 잘되는 동시에 혈당과 혈압과 고지혈증이 완화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잡학에 대한 내용들이 나와 있습니다. 이런 상식들을 아는 것은 어떤 전공에서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입니다.

 

독서의 방법으로는 남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남독은 다양하게 읽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지식을 마치 그물망처럼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어서 다른 학문간의 연계와 응용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학문의 한 분야를 깊게 파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다양하게 지식을 확장시키는 것도 지식을 습득하는 또다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방송사 공채시험에 상식사전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요즘처럼 수능공부로 인해 상식의 이해가 낮은 시대에 MZ세대들은 이런 책을 통해 상식의 넓이와 범위를 넓히는 노력을 기울이면 좋겠습니다. 

 

[출처] 2022년 4월 5일 [당신이 원하던 잡한 사전] 김주은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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