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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차] 나현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2/04/11 [09:11]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91020#

 

한국, 북한, 미국, 일본의 영사관이 한곳에 밀집해 있어서 묘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는 중국 선양에서 한국, 북한, 중국, 일본의 스파이들이 첩보 전쟁을 벌인다는 내용입니다. 우리나라 국정원, 북한의 보위부, 중국의 공안, 일본의 해외 공작팀이 각국의 이익을 위해 보이지 않는 첩보 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목적을 위해서라면 방법이나 절차를 무시하는 야차라는 별명의 국정원 블랙팀의 팀장과 그 팀원들의 활약상을 다뤘습니다. 넷플릭스 영화답게 기존의 한국영화보다는 총을 쏘거나 사람을 직접 죽이는 장면이 상당히 자주 나오는 편입니다.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반복과 친선, 전쟁과 갈등을 벌여온 한중일 삼국은 6.25 전쟁으로 인해 남북한이 갈라지면서 더 복잡한 관계가 되어버렸습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중국으로 영화에서는 한국, 북한, 중국, 일본만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미국과 러시아 등도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동북아의 화약고로 불릴만합니다.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역사적으로 골이 깊은 관계는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야차는 인도 신화와 불교에 나오는 귀신 중 하나로 사람을 잡아먹는 추하고 잔인한 귀신이지만 한편으로는 부처의 가르침을 지키는 수호신이라는 이중적인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원칙 주의자인 한검사와는 다르게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심지어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는 통제불능인 주인공의 별명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주제의 의미를 파악하는 작품성보다는 현란한 액션과 기존의 한국 영화가 아직 개척하지 못한 첩보물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본 시리즈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본 사람들은 높아진 눈높이에 비해 만족도가 낮을지 모르겠습니다. 영화적인 완성도보다는 현재 우리가 처한 외교, 안보적인 측면에서 생각해본다면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강대국들 사이에서 많은 고난과 전쟁을 겪었던 우리나라의 현실이 떠오릅니다. 

 

극중에서는 한국과 북한의 갈등은 크게 부각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본과 중국과의 관계가 더 큰 문제가 되고 있고 한국과 북한의 스파이 사이에 러브라인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는 기존의 수많은 드라마에서 다뤄진 소재입니다. 남한과 북한은 한 민족이기 때문에 통일에 대한 소망이 이렇게 남북간의 로맨스와 연예 판타지로 승화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통일을 이루지는 못해도 이렇게라도 상상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아닌가 싶네요. 그러나 우리를 둘러싼 현실은 매우 냉혹합니다. 남북간의 갈등은 우리에게는 한이지만 우리를 둘러싼 열강들은 우리의 협력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만약 이 둘이 하나가 된다면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인 남한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북한이 연합을 하는 형국이 되고, 지금도 군사대국인 남한의 군사력이 더 강력해져 주변에 대한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남북한이 우리를 둘러싼 강대국에 대항해서 한민족으로 하나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본다면 분단이후 70년이 지난 지금 남북한은 언어는 같지만 엄청난 차이가 생겼습니다. 민주주의를 도입하고 토지개혁을 감행하고 밥을 굶을지언정 전국민이 교육에 열의를 다해 후대를 교육한 남한은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 되었지만 반면, 북한은 김일성 일가의 공산주의 독재와 정권유지를 위한 공포정치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세뇌작업을 통해 여전히 정치, 경제적 기아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핵무기를 가지고 시도때도 없이 미사일을 발사해서 다른 나라를 겁박해야 겨우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는 후진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한과 북한의 차이는 겉으로는 정치, 경제, 문화의 차이인것 같지만 사실상 영적인 차이입니다. 과거 북한의 평양은 동방의 예루살렘이라 불릴정도로 복음의 열기가 뜨거웠던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무도한 공산정권이 들어서면서 복음을 부정하고 예수님이 죽었다며 총을 쏘는 김일성의 공포정치는 대를 이어 북한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빵이나 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주 근본적인 차이를 만드는 영적인 배경입니다. 같은 민족이지만 70년이 지난 지금, 전세계는 그 차이를 가장 극명하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복음의 빛을 비춰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 명확합니다. 복음이 아니면 모든 것이 문제가 됩니다. 그러나 복음이면 모든 문제가 발판이요, 축복이 됩니다.  

[출처] 2022년 4월 11일 오늘의 영화 : [야차] 나현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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