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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공부하다보면 사건과 사건을 잇는 중요한 고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역사를 이해하는 키워드로 사랑과 욕망을 주제로 세계사의 중요한 순간을 이해하도록 구성된 책입니다.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고리타분해 보이고 재미없어보이지만 이런 스토리텔링이 사건과 사건을 이어주는 매개 역할을 하게 되면 역사에 대한 이해도 쉽고 기억도 쉽습니다. 이른바 역사의 뒷 배경을 이해하는 것은 역사를 움직이는 동력이 무엇이었을까에 대한 관점과 세계관을 갖는 것과 같습니다. 

이 책은 마치 스토리텔링을 강조한 역사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나오는 내용이 마리앙투아네트와 루이 16세의 이야기입니다. 왕비를 사랑했던 백작  페르센은 당시 돈으로 거의 200억에 가까운 전재산을 들여 국왕 부부의 도피를 도왔지만 어이없게도 도피중에도 화려한 마차를 주문한 왕비의 주문과 도피 중에도 국왕시절 그대로였던 루이 16세의 엄청난 식욕때문에 굼벵이처럼 도피를 하느라 결국 혁명군에게 붙잡히고 말았다고 합니다. 저자의 사견이겠지만 루이 16세는 자신의 아내를 사랑하는 남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자존심 상했고 그를 통해 탈출을 도모했지만 계속되는 여행의 불편함이 겹쳐 그를 쫓아내버렸고 결국 탈출이라는 일생일대의 도박 앞에서 질투에 눈이 멀어 형장의 이슬로 파란만장한 삶이 끝나고 말았습니다.  

나폴레옹의 경우도 메시지에 여러번 업급이 되었지만 둘째 아내 마리 루이즈에게 천금같은 아들을 얻지만 전쟁에 지고 황제 자리에서 물러나 세인트 헬레나 섬에 유배되어 삶을 마감합니다. 세계를 호령하던 영웅이었고 황제의 자리까지 올라갔지만 정작 마지막은 쓸쓸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또한 지금도 필독서로 많이 회자되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의 실제 모델인 체사레 보자르의 경우는 수백년이 지난 지금도 악녀로 유명한 루크레치아의 오빠로 자식을 낳아서는 안되는 성직자인 교황 알렉산드르 6세의 자녀들입니다. 이들은 남매지만 서로 근친상간을 저지르고 심지어는 그 아버지와도 근친상간을 저질렀고 그녀와 관계된 사람들은 모두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독특한 남매이면서 연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아버지인 교황은 자신의 정적을 독살하는 것으로 유명한 연쇄살인범이었다고 하네요. 

그외에도 역사적으로 희대의 악마처럼 불리는 수많은 왕, 영웅들의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개인적으로 중세시대 이렇게 괴상한 일들일 일어났던 이유는 복음의 빛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유럽땅에 한번도 제대로된 원색 복음이 증거된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대교회에서 목숨을 걸고 지켰던 복음은 퇴색했고 숨이 막히는 종교가 되었고 사람들을 괴롭히고 죽이는 역겨운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음란과 성적인 문란이 일어났고 그런 관계는 가정을 넘어 한 나라와 멀게는 세계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이 책을 보면 왜 복음이 정말 필요한지, 왜 복음만이 길이 되는지를 절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으로 역사를 설명하는 방법은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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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2년 4월 19일 오늘의 책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 이야기] 호리에 히로키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