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장기화로 식수 댐의 저수율 부족현상과 농작물 피해가 잇따라 발생해 울산 울주군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울주군은 농번기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급수차, 굴삭기 등을 운영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선다. 26일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전국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70.7%로 대체로 양호하지만 최근 2개월 강수량이 평년 대비 약 50%에도 못 미치는 등 농업용수 급수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이달 말부터 가뭄 대비 급수차 및 굴삭기를 지원하는 등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장비를 운영키로 했다.

또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관정 개발을 비롯해 양수장 설치, 저수지 준설 등 수리시설 확충하는 한편 기존 관정, 양수장의 양수 시설 정비도 추진하고 있다. 급수차 등 장비 지원이 필요한 농민은 각 읍ㆍ면을 통해 군 농업정책과에 신청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4일까지 강수량은 전국 평균 158㎜로 평년 평균(292㎜) 대비 54%에 그치고 있다. 또 지난 25일 일부 지역에 약한 비가 내렸을 뿐 당분간 비 소식은 없는 것으로 예보됐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