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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 2] 백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11/20 [09:36]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61375

 

2018년에 개봉해서 리얼함과 잔인함으로 상당한 화제가 되었던 독전의 후속편입니다. 전편의 마지막 장면은 베일에 쌓인 마약조직의 대부 이선생을 마주한 형사가 총을 쏘면서 끝이 납니다. 관객들은 이 장면에서 오두막에서 형사만 나와서 이선생을 죽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형사가 이선생이라고 여겨진 젊은이와 대면하기전 30일 동안 벌어진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시아 최고의 마약 조직 대부인 이선생의 진짜 정체를 찾기 위한 전쟁같은 암투를 그리고 있습니다. 

 

전세계는 지금 마약으로 인해 끔찍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마약은 그 어떤 약물보다 중독성이 강합니다. 때문에 마약 조직을 둘러싼 암투는 그 어떤 전쟁보다 잔인하고 끔찍합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인 거대한 마약조직의 대부, 이선생을 찾아냅니다. 범죄조직에서는 전설적인 대부였던 그였기에 돈을 쫓던 악당들은 모두 이선생이 되고자 애씁니다. 말끝마다 할렐루야를 외치는 이상한 사이비 신도는 결국 스스로 이선생이 되기 위해 모든 고통을 참아내며 결국 이선생을 찾아냅니다. 

 

영화는 마약 조직에서 아무도 거스를 수 없지만 그 악랄한 절대 악인 이선생의 모습을 아주 평범하고 어쩌면 선해 보이는 중년의 평범한 아저씨로 그렸습니다. 그의 평범함은 우리 주변에 아주 깊이 파고든 마약의 무서움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과거 마약이라면 특정한 사람들, 예를 들어 예술가나 음악가, 연예인, 조직폭력배들이 하는 것이라고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보듯이 이제 마약은 우리 주변에 아주 평범한 사람들, 심지어 학원가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무서운 중독과 싸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싸움은 뿔달린 악랄한 악마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수많은 선량한 사람들을 상대로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진짜 적은 그런 중독된 사람들이 아닙니다. 중독이라는 것을 통해 사람들을 장악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존재가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아무도 실체를 모르기 때문에 누군가를 잡고 처리해야한다면 그 대상이 그렇게 평범한 사람들을 포함한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이 영화의 결말처럼 평범한 사람들은 중독되어 죽어갔고 악당은 비참한 결말을 맞습니다. 그리고 그를 잡으려했던 자들 역시 똑같이 비참한 결말을 맞는다는 점입니다. 영화의 연출이 최악이고 개연성이나 캐릭터는 너무나 실망스럽지만 이렇게 허망한 것이 중독과 마약의 결말이라는 점에서는 차라리 맞는 결말이 아닌가 싶네요. 

[출처] 2023년 11월 20일 오늘의 영화 : [독전 2] 백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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