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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말레베어, 공장 폐쇄 철회하라"
"구조조정 등 외투기업 문제점 개선도"
 
황상동 기자   기사입력  2024/03/11 [17:03]

▲ 11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말레베어 한국공장의 일방적 폐쇄 결정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제공)  © 울산광역매일

부산의 한 외국인투자기업(외투기업)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본사의 일방적인 공장 폐쇄 결정에 반발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는 11일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말레베어공조의 공장 폐쇄 철회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시 기장군 장안산업단지에 위치한 `말레베어공조`는 독일 말레그룹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사업장이다. 

 

말레그룹은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한국 공장의 노동자는 약 160명이다.

 

노조는 이날 "최근 독일 본사가 매출 감소와 투자 가치 저하 등의 이유로 2025년 9월까지 한국공장을 폐쇄하겠다고 했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 경영진을 포함한 국내 구성원 그 누구와의 소통이나 협의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노조는 "본사의 일방적인 결정은 말레 한국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의 생계까지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조는 이날 국내에 유치한 외투기업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주희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동부산지회 말레베어분회장은 "정부는 외국인투자촉진법 등에 따라 세제 혜택과 토지 및 금융 지원 등으로 적극적인 외투기업을 유치하고 있지만 외투기업의 매출액 비중 대비 고용 비중은 절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본 철수와 구조조정, 과도한 이윤 해외 유출, 노사관계 부정, 기술 탈취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미국 등 주요 국가들처럼 외투기업 유치 시 철저히 심사하고, 관련법 등을 제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말레베어 공장 폐쇄 철회와 공장 정상화 ▲외투기업 관련 법ㆍ제도 개선 ▲부당노동행위 입증 책임자 사용자로의 변경 ▲부당노동행위 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등을 요구했다. 황상동 기자

 

울산광역매일 부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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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1 [17:03]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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