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올해도 택시업계와 택시운수종사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택시 카드결제 수수료`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택시업계 불황에 따른 택시운수종사자 지원책의 하나로, 경남도는 2011년부터 소액 결제로 인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ㆍ군과 협력해 카드결제 수수료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범위는 카드결제 단말기 장착 택시의 요금이 1만 원 이하 소액일 경우, 개인택시 기사나 법인택시에 청구되는 건당 카드결제 수수료(법인택시 2.1%, 개인택시 1.2%)가 전액 보전되며, 올해 지원 규모는 35억 원(도비 50%, 시ㆍ군비 50%)이다. 

이는 지난해 25억 원에서 35억 원으로 상향한 것으로, 지난해 택시업계 건의사항이 반영됐다.

택시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은 택시운수 종사자의 단거리 운행 기피현상을 완화하고, 택시업계 경영 부담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될 전망된다. 

교통카드 사용 등 카드 결제가 활성화되어 택시요금의 카드 결제율이 2022년 말 기준 86.9%로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경남도는 카드 결제 문화 정착을 통해 승객의 이동 편의를 증진해 나가는 한편, 택시운수종사자의 처우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도민들의 이동편의 증진과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서 도와 시ㆍ군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명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