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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나토 관계 냉전 시대보다 더 나쁘다"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04/02 [16:52]

▲ [브뤼셀=AP/뉴시스] 주비엔나 러시아대표부 군사안보·무기통제 협상 대표인 콘스탄틴 가브릴로프가 자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가 악화일로를 거듭해 냉전 시대보다도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2022년 11월25일(현지시각)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 울산광역매일



주비엔나 러시아대표부 군사안보·무기통제 협상 대표인 콘스탄틴 가브릴로프가 자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관계가 악화일로를 거듭해 냉전 시대보다도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가브릴로프 대표는 1일(현지시각) 리아노보스티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나토의 현재 관계 상황은 냉전 그 이상의 것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냉전 시대 거의 모든 나토 성명이 소련과 동유럽 동맹국의 갑작스러운 대규모 공격 가능성과 관련한 평가에서 시작됐다"며 "오늘날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동맹 안에서도 비슷한 수사가 만연해 있다"고 진단했다.

 

또 "러시아는 2022년 채택된 나토의 전략 개념에서 '가장 중대하고 직접적인 위협'으로 분류돼 있다"면서 "분명히 이제 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유럽 안보 비전은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우리(러시아)와의 국경"이라고 지적했다.

 

가브릴로프 대표는 "미국과 나토의 군사 전략가는 이 블록 군인의 우크라이나 배치 가능성과 관련해 금기를 무너뜨림으로써 그들이 우리의 힘을 시험하려고 한다면 우리는 어떤 상황에도 준비가 돼 있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다른 서방 정치인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하면 다른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은 납세자의 관심을 우크라이나의 '부패 블랙홀'에 무의미하게 돈을 쏟아붓는 것에서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자국 방위 산업 부흥에 찬성하는 여론을 달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앞서 언급한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뒤 미국과 나토 회원국이 첨단 무기, 군사훈련, 정보를 제공하는 탓에 분쟁의 실질적 당사자가 됐다고 날을 세웠다.

 

지난 2월26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수도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를 주최한 뒤 서방 지상군 파견을 거론, "아무것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 러시아가 승리하지 못하게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발언해 유럽 전역을 뒤집어 놨다.

 

사흘 뒤 푸틴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나토군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되면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핵전쟁 위험을 야기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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