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은 악수를 나누고 있는 수비안토 당선인(사진 왼쪽)과 시 주석.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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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도네시아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당선인과 만나 양국 간 협력을 심화해나가기로 약속했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방문 중인 프라보워 당선인과 회담을 가졌다.
프라보워 당선인은 시 주석의 초청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찾았다. 당선 확정 이후 프라보워 당선인의 해외 방문은 중국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조코 위도도 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안부를 물으면서 "지난 10년 동안 조코위 대통령과 함께 양국 관계의 전면적이고 급속한 발전을 이끌었고 묵직한 성과를 거뒀다"고 돌이켰다.
이어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는 양국 간 고품질 협력의 간판이 됐으며 중국과 인도네시아 관계는 운명공동체 건설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전략적 높이와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며 "인도네시아와 전면적 전략협력을 심화해 지역과 세계에서 영향력을 가진 운명공동체를 건설하길 원한다"고 기대했다.
또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모두 개발도상국과 신흥시장을 대표하는 국가"라며 "과거 양국은 민족독립 쟁취와 국가건설사업에서 항상 서로를 지지해왔고 앞으로도 힘을 다해 연대하고 상호 이익 추구와 공동발전, 남남협력의 선봉에 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양국쌍원'(兩國雙園·양국에 하나씩 산업단지를 건설)'과 '지역 종합 경제회랑'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중·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운명공동체 구축도 강조했다.
프라보워 당선인은 "당선 후 첫 방문국으로 중국을 택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중국은 인도네시아의 강력한 파트너"라고 화답했다.
또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발전시키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조코위 대통령의 대중 우호정책을 지속하고 독립과 자주성을 견지하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일관되게 견지해 온 '하나의 중국' 정책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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