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대 증원과 함께 간호학과 모집정원 1천명 확대도 자연계열 중상위권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입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정부는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임상간호사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5학년도 간호대 입학정원을 1천명 증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간호대 입학 정원은 현재 2만3천883명에서 내년 2만4천883명으로 늘어난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의대 증원이 적용되기 전 4년제 대학의 2025학년도 간호학과 선발규모는 전국 113개 대학에서 1만806명이다.
이 중 지방권 대학이 8천882명으로 전체의 82.2%를 차지한다.
의대 정원과 함께 간호학과 정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다른 자연계열 합격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강원대, 충북대, 전북대 등 지방 거점 국공립대 9곳의 경우 간호학과의 수능 합격 점수가 대학 내 자연계열 학과에서 상위 10%대에 달할 정도로 최상위권 수준으로 분류된다.
2023학년도 정시 수능 합격점수를 기준으로 부산대 간호학과는 자연계 52개 학과 중 8위에 위치해있다.
경북대는 46개 학과 중 7위, 충남대 50개 학과 중 7위에 해당한다.
안동대 간호학과는 자연계열 25개 학과 중 1위였고, 군산대(19개 학과)와 강릉원주대(7개 학과)도 모두 간호학과가 다른 자연계열 학과 중 수능 합격점수가 가장 높았다.
서울대 일반전형의 경우 간호학과는 자연계열 전체 37개 학과 중 5위, 연세대는 28개 학과 중 10위권에 간호학과가 위치해있다.
9개 지방 거점 국공립대 자연계열 학과 순위를 보면, 간호학과는 평균 상위 13.4%를 차지했다.
아울러 지방권 대학의 간호학과도 지방대 육성법에 따라 모집정원의 30%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해야 한다.
학령인구 감소 지역인 강원과 제주는 15%를 적용 받는다. 지방권 중상위권 수험생부터 중위권, 중하위권 수험생들도 간호학과 진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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