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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회>삼복더위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16/07/10 [15:32]
 
샤워를 하고 알몸으로 베란다에 걸린 팬티를 입으러 가는데
아내가 얼굴이 노래지더니
앞 동에서 누가 보면 어쩌려고?

지금
제 정신이냐고 한다

볼 테면 보라지 이 오리궁뎅이!
당신 미쳤어?
그래 나 미쳤다

이 삼복더위에
미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느냐

살면서 홀딱 벗고 미쳐보고 싶은 날 없는 인간도 사람이냐




‘복날 개 패듯 한다’ 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삼복더위에는 보신 ? 보양이 필요해 복달임으로 고기로 국을 끓여 먹고 더위를 이긴다는 것이다.


삼복 음식으로는 보신탕과 삼계탕을 꼽는다. 물론 냉면 같은 시원한 음식도 있다. 그러나 땀을 뻘뻘 흘리며 먹는 탕이 오히려 이열치열 효과가 있다고 해서 보신탕과 삼계탕을 찾는다.


삼복三伏은 24절기의 하지를 기준으로 삼는다.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들어 있는 속절俗節이다. 하지 후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 넷째 경일庚日을 중복, 입추 후 첫 경일庚日을 말복이라 하여, 이를 삼경일三庚日 혹은 삼복 이라고 한다.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해에 따라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하는데, 이를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삼복의 복伏자는 사람인(人)에 개견(犬)이 합쳐진 글자로 개가 사람 곁에 있는 모양을 딴것이다 그래서 '엎드린다'는 뜻이다. 이 '복'자가 오행설을 등에 업고 삼복의 복이 된 것이다. 삼복더위 이기는 비결은 에어컨이나 선풍기 아래가 아니라 삼복더위와 맞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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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7/10 [15:32]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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