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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회> 일기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16/07/17 [14:42]
아침부터 하늘 한 번 쳐다 봤지요
무슨 좋은 일 없나 생각하면서

꽃을 보고 한 번도 울어 본 적이 없는 나는
비를 맞으면서 그리워 했지요

당신을사랑하는 일이 죄가 될 것 같아서
두 눈을 감았지요

그리움은 그리워할수록 자꾸만 멀어져 가는
오늘 하루도

참 답답한 하루였어요





일기를 쓴다고 하면 어쩐지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일기를 써야 한다는 말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일기가 오늘을 반성하고 내일을 다짐하게 해준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이는 마음을 바르게 길러 주고 나아가 생각을 넓고 깊게 해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반성과 다짐을 통해 사물이나 행동에 대해 조심할 수 있다. 자신이 다 알고 있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일기를 쓰면서 조리 있게 정리함으로서 하루 일을 돌아보며 사건이나 사물을 자세히 관찰하는 힘을 길러준다.


학생들에게는 학습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자신의 행동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판단력이 길러진다. 또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조리 있게 나타낼 수 있다. 그 외에도 학생들은 매일 자기가 겪은 일이나 생각을 글로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글을 쓰는 능력도 길러져 논술을 잘 할 수 있는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잇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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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7/17 [14:42]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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