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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유년 신년 축시-제170회> 품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17/01/01 [15:30]

 이 세상에서 가장 넓은 것은 
하늘이라고
누구는 그 아래 땅이라고 한다
보이는 것만 보는 사람들은
하늘보다도 땅보다도
넓은 것은
어머니의 품이라는 것을 모른다
자식들의 삶 전체를
품에 안고 한 세상을 건너가는
어머니는
우주보다도 더 넓은 품을 가지고 있다

 

울산 땅에서
바른 주장을 펴고 사실을 사실대로 전하는
칼보다 강한
신문들을 마주하면서
기쁨과 슬픔과 고뇌와 눈물이
행간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울산광역매일의 품에 안길 일이다

 


 

 

두 팔을 벌려서 안아주는 가슴이 '품'이다. 품속에 넣거나 가슴에 안는 것을 '품다'라고 한다. '품다'는 품은 넓고 따뜻하여 편하게 기댈 수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넓고 깊고, 따뜻하고 온화하고 정이 넘치는 품은 어머니의 품이다. 인생길에서 무릎을 꿇거나 쓰러질 때 우리들은 ‘어머니!’를 찾는다. 어머니를 부를 때마다 가슴이 뭉클하고 코끝이 찡한 원천은 바로 어머니의 품이다. 어머니의 품은 자식들을 거부하지 않고 자식들의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살아 있는 자식도, 죽어 돌아 온 자식도 말없이 받아 가슴에 안는다. 뿐만 아니라 낯설음과 두려움과 공포까지도 어머니의 품안에서는 잔잔한 호수가 된다. 작지만 무한한 세계가 바로 어머니의 품이다. 우리는 어머니의 품이 그리워지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어머니의 품에 안겼다가 때가 되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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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1/01 [15:30]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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