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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회> 미친 삽질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2/11/13 [17:52]

포클레인과 덤프트럭이

낙동강의 어깨를 허물어 내리고 

아랫도리를 까 제킵니다   

 

말로는 거창하게 낙동강을 개발한다지만 

알고 보면 

무모하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물길을 돌리고 보를 막으면

물고기이나 수달은 어디로 가야하는지요?

참 대책 없는 일입니다

 

우리들의 생명줄인 

낙동강이 

낙동강이 아니고 인공수로가 되면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은 다 죽습니다 

 

미친 삽질은 개발開發이 아닌 개발犬足일 뿐입니다

 


 

 

▲ 정성수 시인     © 울산광역매일

삽은 나무로 된 자루와 철로 된 날로 구성되어 있다. 둥근삽ㆍ각삽ㆍ개양삽ㆍ꽃삽ㆍ부삽ㆍ야전삽ㆍ삽가래 등으로 나눈다. 둥근삽은 끝을 둥그레하게 만들어 땅을 파는 데 쓴다. 각삽은 끝이 넓적하며 담긴 것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양쪽을 위쪽으로 휘어 놓았다. 개양삽은 염전에서 소금을 퍼담는 데 쓰는 삽이다. 꽃삽은 식물을 옮겨 심을 때 쓰는 삽으로 모종삽이라고도 한다. 부삽은 쇠붙이로 네모 또는 둥글게 만들어 바닥이 약간 우긋하고 긴 자루가 달려 있다. 야전삽은 군인들이 쓰는 개량삽으로 날은 작으며 자루를 접을 수 있다. 삽가래는 삽자루 목에 두 줄을 매고 두 사람이 좌우에서 당기고 다른 한 사람은 자루를 쥐고 흙덩이 따위를 멀리 던지는 데 사용한다. 땅을 파는 것 외에도, 땅을 다지고, 시멘트를 비비는 것 외에도 노동자들이 고기를 구워 먹는 때도 있다. 단체 급식을 하는 곳에서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된 요리용 삽을 사용하기도 한다. 과거 포경선에서 고래 지방을 떼어낼 때도 삽을 사용했다. 이때 삽은 삽날이 평평하고 굽어 있지 않아 일반 삽과는 달랐다. 삽으로 뭔가를 치울 때는 앞날이 아닌 옆 날로 긁어내듯이 눈이나 흙을 치우는 게 좋다. 1970년대에 들어와 포클레인이 널리 보급되어 땅을 파고 흙을 떠내는 일을 모두 해냈다. 요즘은 삽의 효용성이 크게 줄었다. 현대의 삽은 포클레인을 사용할 수 없는 좁은 곳에서나 제구실을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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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1/13 [17:52]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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