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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스승의 날 축시>오늘 스승의 날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17/05/14 [13:51]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사자는 자기 새끼를 절벽에 떨어뜨리고

살아남는 놈만 키우는 스파르타식 교육을 한다.

 

한때는 이런 교육이 진정한 교육이라고 생각했다
줄을 서도 맨 앞에 서야 하고
시험을 봐도 만점을 맞아야 직성이 풀리는
젊은 날의 나의 교육관이었다

 

가르친다는 것은 지식의 주입이 아니라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것
조용히 지켜봐 주는 것이라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스승은 제자들의 마음에 형형색색 색깔을 칠하고 생각의 길잡이가 되고 밤바다의 등대가 되어야 한다. 칭찬은 많이 하고 꾸중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조용히 해야 한다. 칭찬과 꾸중을 확실히 아는 사람이 훌륭한 스승이다. 어미새가 새끼새를 창공으로 날려 보내기 위해서 키우는 것처럼 스승이 제자를 가르치는 것은 사람을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다.

 

가슴에 단 카네이션에게 지난날을 묻는다. 진정으로 제자들을 사랑했는지 거짓을 가르치지 않았는지 목숨 걸고 스승이 되었는지, 오늘 스승의 날.

 


 

 

스승의 은혜를 되새기는 뜻으로 만든 날이 '스승의 날'이다. 우리는 오늘의 교육을 '선생은 있지만 스승이 없다'고 한다. 여기서 '스승'은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 선생이란 뜻만이 아니라 삶의 지혜까지도 가르치는 진정한 선생님을 가리키는 말이다. 오늘날은 참 스승을 찾기 힘든 현실이다.
요즘의 스승의 날은 제자들이 꽃다발을 전해주며 고마움을 전하는 아름다운 풍경은 빛바랜 사진처럼 먼 추억으로 남았다. 제자들로 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기는커녕 홀대받고 무시당하는 등 교권침해로 상처를 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교사들은 촌지는 물론 선물이나 식사대접과는 담을 쌓은 지 오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승의 날만 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들 때문에 스승의 날이 폐지되기를 바라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휴교를 원한다. 스승의 은혜는 높고 높아서 하늘같고 넓고 넓어서 바다 같다는 말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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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5/14 [13:51]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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