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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4회 > 신호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18/08/05 [18:15]

 사내는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에 왔다
링거를 꽂고 나서야 정신이 들었다
그 때서야 알았다
몸이 신호를 보내왔다는 것을
뒷목이 뻣뻣하고 눈이 침침하고 온몸의 힘이 빠지면서
제발 좀 챙겨달라고
몸이
신호를 보내왔는데도
사내는 그 신호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무심하게 그냥 지나치다가 크게 후회를 했다

 

사랑도 신호를 보내온다
무관심한 척 어느 때는
어깨위의 비듬을 떨어주며 딴전을 피우면서
아니면 슬쩍 손을 잡고 한 번 흔들어
신호를 보낸다
그 순간을 놓치면 사랑도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행이 된다
이게 신호다 싶으면
얼른 받아들여라
감사한 마음으로 넙죽 절 한 번하고 나서

 


 

 

▲ 정성수 시인    

응급환자를 진료하기 위한 인력과 시설을 갖춘 응급실應急室은 일정 규모 이상의 응급 진료 인력과 시설을 갖춘 병ㆍ의원으로 정부로부터 지정 받은 곳을 말한다. 현대적인 개념의 응급실은 1911년에 개소한 미국의 `Louisville City Hospital 외상 센터`를 세계 최초로 본다. 우리나라는 1960년 4ㆍ19 부상자를 언급한 수기(동아일보)에서 응급실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하여 1962년 개정 의료법에서 병원은 `구급실`을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1938년 경성 소방서에서 구급차를 운행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해방 이전부터 응급실 형태의 시설을 운영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90년대 들어와 각급 병원별로 운영되던 응급실이 체계화되었으며 1991년 공포된 응급의료관리규칙에 따라 응급환자정보센터가 설치되고 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지정병원이 지정되었다. 1994년에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고 2000년 국립중앙의료원이 중앙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면서 현재의 응급의료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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