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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회> 별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19/06/02 [15:31]

삶이 흔들릴 때 별을 보았다 그대 가슴에서 영롱한 별

 

내가 들고 있는 것들이 너무 버거워
주저앉으며 길이 없다고 절망할 때도
하늘에서 빛나던 별이 그대 가슴에서 빛나고 있었다

 

삶이 무너져 내리던 날
별은 여전히 그대 가슴에서 빛나고 있었지만 그대는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 별
내 가슴에 품으면 세상은 따뜻이 내게 다가왔다

 

밤하늘이 캄캄하다고 생각할 때
그대 가슴에서 빛나는 별은 나에게 위대한 힘이었다

 


 

 

▲ 정성수 시인    

그대라는 별은 우주를 떠돌다가 길을 잃은 미아다. 밤하늘에 걸려 푸르게 빛나는 별이다. 바닷가에서 바라보는 별은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다. 그대라는 별을 찾기 위해 오늘도 밤하늘을 바라본다. 고혹스런 유혹은 순수함으로 반짝이는 이름 없는 별들은 그대가 남긴 언어들이다. 별은 밤새도록 반짝이고 그대가 남긴 노래는 별이 되어 속삭인다. 잃어버린 영혼은 어느 골목에서 주저앉아 흐느끼는 동안 등을 토닥여 위로해 주는 이 아무도 없다. 이 밤이 새기 전에 못다 전한 사연을 바람에 실어 밤하늘별에게 보낸다. 별이 아름다운 것은 멀리서 빛나기 때문이 아니라 닿을 수 없는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멀리 있는 것일수록 간절하다. 추억 또한 그러리! 멀어지면서 희미해지는 유년의 골목길 같은 그리움으로 닿을 수 없는 거리에 이르렀을 때 별이 되어 반짝인다. 추억은 밤하늘에서 빛나는 별이 되고 별은 별똥별이 되어 서산 뒤로 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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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02 [15:31]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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