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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7회> 사랑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2/08/28 [16:24]

꽃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꽃만 보지 말고 

꽃의 한 생을 보아라

꽃씨가 새싹이 되고 

새싹이 자라 

꽃을 피워 며칠 동안 몇 달 동안 

환한 꽃

아무도 모르게 낙화가 되어 이 세상을 떠나간다

 

사랑도 그러하다

사랑 할 때 보이는 것만 보지 말고 

그 사람의 일생을 보아라

이 세상을 떠난 뒤 

살아 온 환한 미소를 생각하여라

꽃을 보듯이 사랑 앞에 무릎 꿇고 평생을 기도하여라

 


 

 

▲ 정성수 시인     © 울산광역매일

사랑은 표현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 하지만 어느 때는 표현하지 않아도 사랑이라는 것을 증명해 줄 때가 있다. 매 순간 삶이 살얼음판 위를 걷는 그것처럼 위태한 때, 심각한 일로 헤어지고 싶은 마음, 모든 것을 때려치우고 싶었을 때가 있는 것이 사랑이다. 자녀를 생각하고 가정을 생각하면 참고 견디는 것 또한 사랑이다. 사랑은 상대의 종이 되는 것이다. 종이 되는 것이야말로 잘사는 것이고, 성공한 인생이고, 영광이고 행복이다. 그래서 사랑은 참고 버티며 견뎌내는 것이라고 한다. 성경에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라는 구절이 있다. 이 말은 성가심, 괴로움 등을 참고 자신을 절제하라는 뜻이다. 사랑은 묵묵히 견디는 동시에 상대방의 잘못을 이해하고 용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때 비로소 사랑은 불변 영원하고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의미다. 사랑은 눈으로 확인하고, 미소로 답하고, 대화로 관계를 맺는다. 참사랑은 상대방의 장점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흠까지 사랑해야 한다. 예수님처럼 부처님처럼! 그렇지 않으면 인생 마지막에 후회를 한다. 기쁘게 살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베풀며 살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참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잘못되면 사랑을 잃고 평생을 가슴을 치며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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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8/28 [16:24]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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