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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2회> 나 하나 쯤이야나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3/08/06 [17:03]

길가에 껌을 뱉는다고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이 아니다

무심코 뱉은 껌을 밟고

누군가 벌러덩 나자빠져 허리를 다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재수가 옴 붙었다고 하루 종일 투덜거린다

나 하나 쯤이야

생각 바로 하면 

얼굴마다 꽃이 피지 않겠느냐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지퍼를 내리고

벽에 

난을 치지 마라 그것은 벽화가 아니다

잘못 되면

지린내가 골목을 넘쳐나가 전염병이 창궐한다

바바리맨이라고 은팔찌를 찰 수도 있다

나 하나 쯤이야

마음 고쳐먹으면

잡는 손마다 기쁨이지 않겠느냐

 


 

 

▲ 정성수 시인     © 울산광역매일

`나 하나 쯤이야`라는 생각은 자신의 행동이나 선택이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합리화하는 것이다. 세금납부를 피해 가는 탈세자들, 고리ㆍ불법 대부업자, 고액 학원, 고가 음식ㆍ숙박업자, 거짓 세금계산서 수수 사업자 등으로 이들은 사회의 암적 존재다. 이들의 생각이나 행위는 자기중심적이고 비윤리적인 태도를 나타내며, 협동과 화합의 문화를 해치고 여러 가지 부정적인 현상을 양산한다. 예를 들어,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무단횡단을 하거나 법을 어기는 행위를 `나 하나 쯤이야`라고 합리화하면, 바이러스의 확산이나 교통사고나 사회적 불안을 야기한다. 반면에, `나 하나 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다른 사람과 사회에 대한 배려와 관용을 갖는다면, 서로의 마음과 힘을 합쳐 모든 일을 함께해 나가는 협동의 정신을 찾을 수 있다. 이는 우리 모두가 관용과 배려로 하나가 되는 길이요, 진정한 삶의 기본이 된다. 따라서 이제 우리 모두 `나 하나 쯤이야` 라는 생각과 안일함을 버리고 `나로부터 시작해서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변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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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8/06 [17:03]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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