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중국이 다른 나라와의 협력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중국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계속해서 전 세계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인류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할 때까지 그런 노력을 결코 느슨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전 세계의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을 줬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으로 코로나19의 존재를 보고했고, 확산을 막으려고 가장 엄격한 통제 조치를 취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 중국은 즉각 역학 조사, 병원체 확인, 게놈 서열화를 포함한 핵심 정보 공개에 나섰다"며 "이 모든 것이 전 세계에 경종을 울렸다"고 말했다. 2019년 12월31일 중국 당국이 후베이성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WHO에 보고한 게 코로나19의 시작이다. 중국은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원한 게 아니라 처음으로 발견됐을 뿐이라면서 `중국 책임론`을 부인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중국이 150개 이상의 국가와 10개의 국제기구에 지원을 제공하고, 36개 의료팀을 34개국에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WHO와 유엔 관련 조직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인류의 더 큰 이익을 염두에 두고 백신을 글로벌 공공재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첫번째 국가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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