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쓰레기 소각장이 보수에 들어감에 따라 북구가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정적인 물량처리를 위한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북구지역 음식물 쓰레기는 주당 평균 245톤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소각장과 중구시설 처리량이 주당 90톤과 95톤으로 74.1%인 185톤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시 쓰레기 소각장 보수기간(10월19일~11월11일)동안 소각장에 대한 반입이 금지되고 울산 각 지역의 쓰레기가 중구 시설로 집중돼 북구가 중구시설에서 처리할 수 있는 쓰레기 처리 물량도 주당 50톤가량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 기간동안 북구청은 중산동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처리물량을 주당 60톤에서 115톤으로 용량을 늘리는 한편 포항 등 타지역으로 주당 80톤 가량의 물량을 위탁처리키로 했다.
북구 중산동 음식물자원화 시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이같이 외부 요인에 따라 곤란함을 겪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지만 북구청은 22일 현재까지 어떠한 대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북구청 관계자는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시 쓰레기 소각장 보수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음식물 처리대책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민들도 이 기간동안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준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