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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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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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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형
요약형
고창 청보리밭
내마음에초록물이든다고창청보리밭에가면이랑사이길위에서만난초록빛얼굴들과초록빛옷들에게서전해오는초록물낯선얼굴하나가사진을찍는다여기까지데리고온지난...
2016.05.08 19:22
정성수 시인
연분홍
벚나무그루터기에돋아난실낱같은가지끝에벚꽃몇개피었다고목의뿌리가지구를움켜쥐고죽은듯살아서꽃을피웠다한노인이벚꽃앞에쭈그리고앉아경배를드리고있다등뒤...
2016.05.01 15:36
정성수 시인
햐
겨우내꽁꽁얼었던허리에윽힘을주더니옥수수튀밥같은벚꽃들을가지마다펑펑피워낸다햐고소하다살구꽃흐드러지게핀돌담길을순댓국에소주한잔생각하며돌아가는데담...
2016.04.24 15:31
정성수 시인
초록 길
배추벌레가배춧잎뒤에서사각사각가위질을하더니하늘이빤히내다보이는창문을냈다둥그런하늘에서초록길이작은바람에도푸르르떤다흰구름과몇마리새들이초록길을따...
2016.04.17 17:10
정성수 시인
난개발 (亂開發)
강물이푸르다고말할때는언제고이제와서홍수와가뭄에대비하고생물종다양성증진을위해추진된미래형사업이라며목청을돋운다강바닥을파헤치고메우고콘크리트로쳐발...
2016.04.10 17:33
정성수 시인
도전도(桃田圖)
두루마리가펼쳐지고화면이앞으로당겨지자방청객들의입이쩍벌어졌다.시청자들이일제히화면앞으로다가앉는다.침묵이흐르는동안사회자는말을더듬고감정위원들은해...
2016.04.03 15:52
정성수 싱니
부석사 무량수전
돌이떠있다하여부석사浮石寺에갔네.떠있다는돌은보이지않고다만무량수전왼쪽겨드랑이밑으로돌아드니사방일곱평넓이의돌이잠시쉬었다가라.등을내미네.스님은출타...
2016.03.27 17:48
정성수 시인
얕은 잠
그여자는해마다가을이오면두무릎을세우고팔꿈치로소리를비벼울었다날개가없었으므로울음은멀리가지못했다풀숲에방하나들여놓고혼자서우는그여자는벌레였다풀벌...
2016.03.20 17:23
정성수 시인
문장부호
이세상을살아가면서너를만난것은잠시쉬어가라는‘,’일까영원히안주하라는‘.’일까턱을괴고곰곰이곰곰이생각해봐도알것같기도하고모를것같기도하고우리의인연...
2016.03.13 16:02
정성수 시인
땡땡땡
초등학교에가면누구든지아이들의눈높이로서야한다.아이들은아이들의눈높이만큼만본다.어른들은어린날자신들의눈높이를생각하면서키를낮춰아이들앞에서야한다.-...
2016.03.06 18:07
정성수 시인
노숙자
사십대로보이는사내가알바닥에신문지몇장깔고허리를접은채잠을자고있다지하철밖은이미해가중천이다베개대신목을괸때국물흐르는운동화한짝또한짝은그옆에서입을...
2016.02.28 17:07
정성수 시인
떠날 때는 혼자서
돋보기를벗어놓고속옷을갈아입고떠날때는혼자서떠나야한다시간들을내려놓고곁에있어도그리운사람홀로남겨두고지금은버려야할때떠날때위로해줄사람하나있다면한...
2016.02.21 16:11
정성수 시인
뚝배기
아가리가넓고속이깊은작은오지그릇뚝배기는하루에도몇번씩몸을씻는다씻는다는것은목욕을한다는것이아니라닦이는것이다누구는닦아도그만안닦아도그만이라고말하...
2016.02.14 15:16
정성수 시인
겨울 저녁
저녁눈싸륵싸륵내리는날에는길더듬어고향집에가고싶다허공을치솟아오르던연들이얼레를따라집으로돌아가고시누대밭참새들이어깻죽지에내리는눈떨어내는어스름한...
2016.01.31 15:24
정성수 시인
고래 사냥
썰물이바다를따라간갯벌에통통배하나배밀이로바다로나간다오체투지다얼벙한통통배낚시하나달랑들고고래를잡으러간다갑판위에둘러앉은술고래들고래를잡기전에한...
2016.01.24 16:36
정성수 시인
제라늄
제라늄은뿌리가있어꽃을피운다는것을몰랐다화분이넘어지고흙밖으로뿌리가나오자그때비로소꽃의뿌리는생과사의경계라는것을알았다 허공에는절대뿌리를내릴수...
2016.01.17 16:50
정성수 시인
신新 새한도
꽃이피었거니마당건너매화나무를바라본다쳐다보겠거니매화나무가기지개를켜며실눈을뜬다아직은춥다며바람이소매밑으로기어들었다삭풍은나뭇가지에서새처럼울었...
2016.01.10 17:10
정성수 시인
고해 苦海
괴롭다고우는꽃이어디있으며울고싶다고날개를접는나비가어디있으랴인간들만이괴롭다고고개를숙이고울고싶다고무릎을꿇는다세상일이란괴롭다고생각하면한없이괴...
2015.12.27 17:20
정성수 시인
토끼똥
팔십먹은토씨할머니똥을누신다두눈을질끈감고힘을주신다평생을풀만먹고살면서속터지는일이많아서뱃속이시커멓게탔는지똥이시커멓다토끼똥이다허구한날들녘에서...
2015.12.20 14:57
정성수 시인
빈집
제121회2015년12월14일(월)빈집 밤이면귀신들이앞뒤로설치고낮에는조용한집빈집장에가신아버지가바람처럼대문을밀고들어오던집마당에서깻...
2015.12.13 16:56
정성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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