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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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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형
요약형
뿔 없는 소
어머니는우리 어머니는 소였다.뿔 없는 한 마리의 소였다.봄이면 논밭에 나가 쟁기질을 하고 그림자를 앞세우고 돌아오면서도 지칠 줄 모르는가을이면 달구지에 나락...
2011.10.06 10:49
정성수 시인
자전거 타기
자전거에 올라타고 두 손아귀에 힘을 주면 핸들은 출발할 수 있다고 심호흡으로 앞을 본다.왼발을 출발선상에 짚고 오른발로 페달을 밟는 순간 길이 열리는 것이다.밟...
2011.09.04 18:17
정성수 시인
그대 떠난 강가에서
그대가 강가에서 서성일 때나는 강나루였기에그대의 발자국소리를 들었다.그대가 강을 건너 갈 때나는 그대를 가슴에 담은한 척의 배였기에그대를 위하여 조용히 흔...
2011.08.22 15:14
정성수 시인
늙은 나무가 말했다
한 사내가 톱을 들고 숲속에 들어섰다.나무들이 이제는 죽었다며 몸을 으스스 떤다.날을 세운 톱이 나무들의 앞을 지날 때 마다어떤 나무는 옹이를 보여주거나 어떤 나...
2011.08.08 15:54
정성수 시인
찰떡궁합
밥상 위에젓가락 한 쌍이서로에게 몸을 붙여나란히 눕는다.여보, 고생했어.오늘 하루도고생은당신이 고생했지...
2011.08.02 16:08
정성수 시인
절망이라는 벽 앞에서...
결국은 내려오거나 추락할 것을정상으로 가는 길은 참으로 힘들구나라고 생각하지 마라. 저것을 보면 안다. 잿빛 벽을 타고 번져가는실핏줄 같은 숨 가쁜 꿈틀거림. ...
2011.07.25 16:18
정성수 시인
꽃, 장미
딱-, 하룻밤 만 네 안에 들어가붉은 속살 파먹고 싶다.내 설운 가슴 퍼내던 달챙이 숟가락으로허벌나게 깜밥 한 볼탱이 입안 가득 물고이 쨍쨍한 여름날이 해롱해롱 가...
2011.07.18 15:35
정성수 시인
귀향, 그 먼길
고향 가는 길은 참으로 멀다. 길은 있으나 길은 좁고 꼬불꼬불하다.내 가난의 창자도 그리했으리라.혈기 하나 믿고 출가를 하듯이 비장한 가출을 할 사람이나빚 떼먹고...
2011.07.12 14:58
정성수 시인
운무
겁내지 마라. 생의 길 앞에 만난 운무에눈을 크게 뜨고 보면 한 겹의 장막에 불과하다.도무지 앞이 보이지 않는다며초조해 하거나 걱정한다고 그 운무 거치지 않는다....
2011.07.04 16:45
정성수 시인
술 3잔
(술1)막걸리 한 됫박 막걸리 한 됫박이 이 세상에 없다면등 뒤가 자꾸 신경 쓰일 거야. 밤길을 혼자 가는 아이처럼사는 일이 두려울 거야. 막걸리 한 됫박 그것조차 없다...
2011.06.30 10:03
정성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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