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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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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 단풍놀이
내장산늦단풍놀이갔다오는길버스터미널뒷골목이름도좀거시기한조까세조개까는세상이라는포장마차조개구이집무한리필이라는간판이소매를끌어당겨눈치를슬금보며...
2015.12.06 15:00
정성수 시인
자작나무 숲
자작나무들이자작자작소리를내며햇빛에잎을뒤집고있었다하늘이키우는나무를타고오르며나뭇가지가축늘어질때까지자작나무에게물었다지금생각은흰지검은지세상을...
2015.11.29 16:35
정성수 시인
신호
사내는구급차에실려응급실에왔다링거를꽂고나서야알았다몸이신호를보내왔다는것을뒷목이뻣뻣하고눈이침침하고온몸의힘이빠지면서제발좀챙겨달라고몸이신호를보...
2015.11.22 16:49
정성수 시인
약속
먼훗날에만나자던골목이보이지않는것은세월이흐른까닭보다약속을잊어버렸기때문이다봄이새싹을밀어올리기위해땅과한약속이나한알의사과를위해가을이햇빛과비바...
2015.11.15 15:06
정성수 시인
가을마당
아버지가술을마신다콩타작을하다말고가을마당에서누런주전자꼭지를입에물고벌컥벌컥마신다막걸리한주전자를숨도쉬지않고마신다아버지가마시기는아버지가마셨는...
2015.11.08 15:05
정성수 시인
별이 쏟아지는 밤
마당가득별빛출렁이면밤은적막하게떨고기다려도오지않는님생각수록야속타울타리너머풀벌레소리요란하여행여님이오시나가는목길게빼도별빛부서지는소리가슴을후...
2015.11.01 16:47
정성수 시인
내장산이 이르기를
삶이울적한날어디에대고울곳이없어서내장산서래봉에오르니산가득바람넘치고마음비운단풍들이내장사앞마당에가득합니다심난한마음을버리러예까지왔는데천지사방...
2015.10.25 17:17
정성수 시인
감나무
허리통이굵은감나무한그루가까치집을이고있다내리육남매를낳고서훌쭉해진배를안고그집을떠날때까지안마당을지키고있었다아침마다까치가손님을기다리며동구밖을...
2015.10.18 16:09
정성수 시인
초저녁
쓸쓸하다다소곳한어둠이간간히출렁이는골목홀로선가로등이먼저눕고싶은돌아오는걸음마다허기로굽었다저녁이이마를덮어오면마디굵은손에든노동자의귀가빈창자가...
2015.10.11 15:04
정성수 시인
한 칸의 방
하루를부려놓고별을바라볼수있는곳있으면좋겠다그대와허물없이쉴수있는곳이면좋겠다커피잔을마주들면늙어간다는생각이맑아지는곳아무때나찾아가도좋은곳작은텃...
2015.10.04 17:13
정성수 시인
화살나무
온몸으로날아가그대의심장에꽂이고싶어화살나무는가지마다화살촉을붙여놓고있었다그대의심장을향해시위를당겼으나날아가지못하는화살이다한평생을한자리에서죽...
2015.09.20 16:03
정성수 시인
이순(耳順)에 대한 변명
조바심의혹떼어내니불혹이었다하늘의명을받드는동안불혹과지천명은지나고귀로들으면뜻을알수있다는이순에당도했다참다행이다귀는먹었으되말귀를알아듣기시작하...
2015.09.17 18:00
정성수 시인
연꽃 지는 밤
밤하늘에서반짝이던별들이덕진연못에내려와연꽃이되었다갓시집온새댁처럼어둠속에서도수줍은모습이다흩날리는연향은가슴에안겨와얼굴을묻는다여름밤은짧아도꿈...
2015.09.13 15:55
정성수 시인
늙은 어부
늙은어부가젊은날의그물을바다에던졌다.걷어올린그물은빈그물이었고그물코사이사이로세월들이빠져나갔다.이세상어디에도젊은날은없었고세월은늙어있었다.늙은어...
2015.08.30 17:42
정성수 시인
부부 찬가
사랑하는일이일생인삶도있다돌처럼구르다가기둥처럼떠받치다가마침내일생을마감하는사랑도있다부부가세월을갈고닦아윤을내고있었다6년전부터아내는거울을생각...
2015.08.30 17:15
정성수 시인
느티나무
내나이가몇이던가가물가물하다얼마전까지만해도총기가샛별이었다지금내가아는것은늙었다는것늙어도한참늙었다는것이다한낮에는인간들이내품속으로파고들어와장...
2015.08.23 17:26
정성수 시인
싱
복달임이나하자며부동산박가와구탕집에갔다박가가주인에게귓속말을하자주인이굽신한다수육한접시가나왔다정씨이것한점해보슈기가막히요박가가내미는것을멀뚱히...
2015.08.09 16:43
정성수 시인
파도
천년을파도는바위를쳐댔지만바위는한번도깨진일이없었다또천년을파도는바위를때렸지만바위는한번도아프다고울지않았다혼자깨지고혼자울면서포말이되어하얗게흩...
2015.08.02 16:58
정성수 시인
떡방아
저녁때가되면방아깨비들도하루종일풀밭에서떡방아를찧느라고온몸이뻐근한지누울자리를찾고있다.그런밤이면풀꽃들이여기저기서팔베개를내준다.달은중천인데달속...
2015.07.26 16:50
정성수 시인
고독
너외롭다고했지그래서여행이라도훌쩍떠나고싶다고어느바닷가민박집창문너머로밀려오는파도소리들어보렴너는방가운데앉아있어도섬이되리라그리하여혼자라는것이...
2015.07.19 16:25
정성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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