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수의 시와 맑은 글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76회>사랑이 보일 때 까지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15/01/01 [15:48]

새해 아침 밥뚜껑을 열었다 붉은 해가

고봉밥이 되어 있다

첫 숟가락을 뜨는 가슴은 뜨겁다

내가 세상을 염려하는 것은

세상이 가난하기 때문이 아니라

세상이 남루하기 때문이다

어둠을 더듬어 여기까지 오는 동안

여명은 신열에 부대끼면서

해를 불러낸다는 것을 알았다

삶 골골마다 허기와 눈물로 범벅되었다 할지라도

나는 나의 행간을 따라간다

희망은 언제나 절망 속에 있다고

너는 나를 위로하지만

세상의 길은 언제나 멀었다

끝까지 가 봐도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고 우겨도

끝까지 간 사람들 중

돌아온 사람은 아무도 없다

희망의 끈을 붙잡고 있는 동안 희망은 희망이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길 위에서는 앞을 보고 걸어라

삶이 두려우면 큰소리로 노래 불러라

한 사람이 그립거든 밤하늘별을 봐라

사랑이 보일 때 까지 다시 한 번 사랑이 보일 때 까지

  

▲ 정성수 <프로필>
「시집」아담의 이빨자국 외
「동시집」할아버지의 발톱 외
「동화」폐암 걸린 호랑이 외
「실용서」현장교육연구논문 간단히 끝내주기 외
「수상」대한민국교육문화대상,  대한민국사회봉사정부포상,  한국문학예술상,   대한민국환경문화대상,  세종문화상,  12소월시문 학대상 , 아르코창작기금수혜,  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수훈, 「현재」전주대학교겸임교수,   전라북도교육문화회관 시수필 전담강사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5/01/01 [15:48]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