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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회>한 그루의 작은 나무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15/01/11 [16:04]

새 아침에는 한 그루의 나무를 심자
봄이면 파릇한 새싹이 돋고
여름이면 잎새 무성한
가을이면 결실을 마감하고
겨울이면 인동의 시간을 보내는
나무
한 그루의 작은 나무
마음의 언덕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으면서
새로운 목표를 향해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일정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은
가슴 벅차고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뻗고 싶은 일이다
영원히 실패한 삶도 영원히 성공한 삶도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자기 성찰과 자아실현을 위해서
기도하는
새 아침에는
어제와 다르게 오늘을 살아가기 위해서
한 그루의 작은 나무를 심자

산에 어린 나무를 심으면 성목이 되는 동안 어린나무는 산의 신세를 진다. 그러나 어린나무가 자라서 성목이 되고 나면, 산의 신세를 지는 것이 아니라, 산이 성목에게 신세를 진다. 성목으로 자란 나무들이 장엄한 숲을 이룰 때 이제는 산 때문에 나무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들 때문에 산이 존재한다. 성목은 그늘을 만들어 산의 습기를 보존하고 그 아래 각종 풀꽃들을 자라게 해준다. 그런가하면 풀벌레들이 살집을 마련하고 새들을 불러들인다.. 이제 백년 뒤에 거대한 뿌리를 내려 상식이 통하고 건전한 문화가 성숙되는 행복한 나라에서 우리의 후손들이 살 수 있게 나무를 심어야 한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지라도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의 말처럼 대한민국 국민들이여! 비록 로또 복권이 우리를 버렸다 할지라도 당장 나무를 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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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1/11 [16:04]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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