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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회> 화살나무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2/04/03 [17:33]

가지가 팽팽하게 몸을 당겨

하늘을 향한다

일순간

허공이 과녁이다

 

화살나무 가지 끝에 돋는

새순

모두 눈目이다 그 눈

허공으로 뻗으면

 

허공에도 봄이 오고 있구나

조춘

 

 


 

 

▲ 정성수 시인     © 울산광역매일

활은 줄(시위)에 화살을 걸고 당겨 목표물을 맞히는 무기다. 옛날에 주로 수렵이나 전투에 사용했다. 인류는 사냥을 위해 활을 사용했으며, 총과 대포가 발명되기 전까지 생활용과 전쟁용으로 이용되었다. 우리 민족은 활을 만드는 기술과 활을 쏘는 솜씨가 뛰어나, 삼국 시대부터 이웃 여러 나라에까지 그 이름을 떨쳤다. 기록을 살펴보면, `계림유사鷄林類事(중국 송나라의 손목이 고려의 토풍土風ㆍ조제朝制 등과 함께 고려어 약 360 어휘를 채록하여 편찬한 견문록)`에 `궁을 활이라 한다(弓曰活)`, `쏘는 것을 활쏘아라 한다(射曰活索)`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활`과 `활쏘아`는 우리 고유어임을 알 수 있다. 화살 역시 활쏘아에서 유래한 우리 고유어이며, 한자로 표기한 것이 시矢 또는 전箭이다. 활에는 나무로 만든 목궁, 쇠로 만든 철궁, 뿔로 만든 각궁 등이 있다. 크기에 따라 장궁長弓과 단궁短弓으로 나눈다. 장궁은 궁간弓幹이 길어 2m 이상에 이른다. 보통 삼림지대나 해안지대의 민족이 사용한 활이다. 단궁은 반대로 궁간이 짧아 2m 이하가 보통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몽고 등 초원 민족이 사용하던 활이다. 또한 재료에 따라 통나무활(丸木弓)과 복합궁(複合弓)으로 나눈다. 통나무활은 나무나 대나무의 한 가지 재료로 제작된 것이며 대개 장궁이다. 복합궁은 나무ㆍ대나무ㆍ뿔(角)이 나고 건(腱) 등을 붙여서 만든 활로 대개 단궁이다. 우리의 각궁角弓은 단궁이자 복합궁이며 그 성능이 뛰어나 사정거리가 길다. 오늘날 활은 서양에서 들어온 양궁洋弓과 구별하기 위하여 국궁國弓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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