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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회> 휘영청 달 밝은 밤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3/02/12 [18:09]

나는 피 끓던 이십 대에 백마고지가 보이는 최전방 DMZ에서 군대 생활을 했다. 

낮에는 벙커에서 잠을 자고 

밤이면 철조망 앞에서 아침이슬이 내릴 때까지 

경계근무를 섰다.

 

내가 뜬 눈으로 보초를 서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만 나뿐이라고 절망했다. 고지 저쪽에서 울려오는 대남 방송이 귓전을 때리면 비로소 정신이 들어 M1 소총의 가늠쇠 구멍에 오른쪽 눈을 바짝 끌어당기곤 했다. 내 젊음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었다고 스스로 가슴이 뜨거워진다. 

 

나라를 지키는 젊은이들이여

절망하지 마라 

군대 생활은 헛것이 아니다

푸른 제복을 입고 땀 흘리는 그대들이 있어 

휘영청 달 밝은 밤에 

형제들이 두 다리를 뻗고 잠을 잔다

 


 

 

▲ 정성수 시인     © 울산광역매일

군대는 군비 가운데 하나로 군사력을 행사하는 기관을 말한다. 군비는 병력ㆍ장비ㆍ보급ㆍ훈련ㆍ시설뿐만 아니라 이의 관리ㆍ운용ㆍ지휘통솔력 등을 포함한 총체적 군사력을 가리키는 말이다. 더욱이 군에 대한 민의 우위, 타국과의 동맹관계, 물자ㆍ무역의 대외의존도 등 비군사적인 면을 포함한 안전보장을 추구해나가는 것 가운데 군사력의 보유ㆍ행사에 관한 면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군사력의 행사기관, 즉 군의 제도ㆍ병제 등 행정면을 군정이라 하고 군의 작전ㆍ용병 등을 군령이라고 한다. 군대의 주된 목적은 폭력의 행사와 관리이고 군의 효율성은 전적으로 이것을 얼마나 잘 수행하는가에 달려 있다. 군대는 합법적인 권력의 이름으로 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비적이나 폭도와 같은 무장 집단과는 구분된다. 또한 군대는 다른 정체의 군대를 상대로 작전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경찰과도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군대는 첫째, 폭력의 집단적 행사, 둘째, 합법성, 셋째, 전투의 상대가 다른 국가라는 3가지 점으로 특징지어진다. 군대는 엄정한 지휘계통이 서지 않으면 기능을 발휘할 수가 없으므로 계급이 특히 중시된다. 군대는 간부가 되는 장교, 하급 간부인 부사관, 군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사병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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