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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회> 봄의 왈츠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3/03/05 [17:31]

소가 보습을 깊숙이 꽂자 땅이 고개를 젖히고 

앞산이 와르르 무너진다

 

신열에 부대껴 소름 같은 욕망이 돋던 봄날

 

연분홍 속살을 

밭고랑 마다 질펀하게 쏟아내면

하늘에서는 

종달새가 자지러지고

태양은 구름으로 얼굴을 가린다 

 

노동을 끝낸 워낭 소리 잘그랑거리면 

산마다 꽃산이고

새들은 둥지에서 봄을 품는다

 

좋다 사분의 삼박자 춤곡

 


 

 

▲ 정성수 시인     © 울산광역매일

`선회하다`라는 뜻의 독일어 walzen에서 유래했다는 왈츠Waltz는 3/4박자의 경쾌한 춤곡으로 원무곡圓舞曲이라고도 한다. 음악에 맞추어 딛고 미끄러지고 다시 딛는 스텝을 특징으로 한다. 남녀가 껴안고 도는 동작으로 인해 처음에는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그러다가 19세기에 들어와 탁월한 실내 춤으로 정착했다. 왈츠를 예술화한 사람은 쇼팽과 슈트라우스 부자이다. 쇼팽은 피아노 독주용의 왈츠를 많이 작곡하였다. 이 왈츠들은 춤을 추기 위한 것보다 듣고 호소하는 춤곡으로 되어있다. 형식은 3부 형식이 많고, 때로는 서주序奏나 결미結尾를 두는 것도 있다. 한편 슈트라우스 부자는 춤출 수도 있고 예술적인 향기도 높은 왈츠를 작곡하였다. 부자의 왈츠는 원래의 왈츠보다도 리듬이나 악센트를 변화시켜 제2박이 조금 짧아지도록 해 그 위에 멜로디가 흐르도록 하고 있다. 쇼팽은 모두 20곡의 왈츠를 썼다. 그중 가장 유명한 곡이 `강아지 왈츠`다. 쇼팽의 연인이었던 조르주 상드 George Sand가 기르고 있던 강아지가 빙빙 돌면서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고 만들었다고 한다. 슈트라우스의 작품 중 가장 잘 알려진 곡으로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가 있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는 1867년 2월 15일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Wien에서 첫 공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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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05 [17:31]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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