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 안민석 의원(열린우리당. 경기오산)이 18일 열린 울산·경남·부산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국감 스타로 부상했다. 이날 국감 중 안의원은 경남 내 지역 교육청의 영어 담당 장학사들의 영어 비전공 문제를 비난하며, 한 장학사를 발언대로 불러 내 ‘영어로 자기 소개를 해봐라’ 등의 간단한 영어 질문을 던졌다. 안의원에 갑작스런 답변에 당황한 영어 담당 장학사는 “의사소통에는 어려움이 있다” 며 변명을 늘어놓아 지켜보는 사람들로부터 비웃음을 샀다. 안의원은 “이런 질의가 참석해 준 장학사를 폄하하거나 문책하려는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말하며, "이런 현실이 비단 경남교육청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안의원의 질의를 지켜본 국감 참석자들은 “이런 현실에서 어떻게 영어 교육이 제대로 되겠냐”며 영어교육의 현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현실을 적나라하게 꼬집는 질의로 안민석의원은 이날 국감장 분위기를 바꾸는데 큰 몫을 했다. /박혜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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