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18일 울산·부산·경남 교육청의 국정감사장을 3층에 마련하고, 중앙로비에 ‘우리 교육청 방문을 환영한다’는 브라운관을 설치해 국감 참석자들을 맞았다.
 
이날 10시 국정감사를 대비해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들은 9시쯤 도착해, 국감 준비를 마쳤고, 기자들 또한 서둘러 도착해 부산시홍보부가 마련한 기사실에서 국감을 지켜봤다.
 
그러나, 3개 교육청이 한꺼번에 심사되는 자리라 기자들 수에 비해 자리가 협소해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다.
 
국감이 2시간 30여분만에 끝나고 국회 교육의원들과 각 교육청 수장들은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가졌으며, 깔끔하고 편안한 식사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이들을 영접하고 국감의 모든 시설장비와 뒤처리를 맡은 부산시 공무원
들은 제 때 식사를 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한편, 국감이 진행되는 동안 부산시교육청 앞에서는 ‘교육도시 울산 학부모회’가 ‘울산교육 제대로 세워라’, ‘정부차원에서 해결하라’, ‘학력신장보장해라’ 라는 플랫카드를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청사내로 들어오려 했지만 국감을 찾는 손님 영접을 맡은 공익근무요원들에게 가로막혀 정문 밖에서 시위를 계속했다.   /박혜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