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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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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형
요약형
손잡기
손을 잡아주세요 길을 가면서미워했던 사람의 손을 잡으면얼어붙었던 마음이 손끝에서 봄눈처럼 녹아서로의 핏줄을 타고 흐르며시냇물 흐르는 소리를 냅니다 사...
2021.04.25 17:02
정성수 시인
봄이 가기 전에
봄에는한 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 이 봄에는울타리 가에라도 좋고헐벗은 산비탈 어디라도 좋겠다나무는 오랫동안 이 세상에 남아있을 터이니심은 나무마다 이...
2021.04.18 17:05
정성수 시인
실없는 봄
전주 군산 간 전군도로에 봄이 왔다고 벚꽃들이 앞 다투어 피었네전주에서 군산까지만군산에서 전주까지만 벚꽃축제에 내가 빠질 수가 있느냐며김 여사가...
2021.04.11 16:56
정성수 시인
해풍
저녁 무렵 금강하구둑을 건너가던 절름발이 사내는 지금쯤 장항 어느 골목 속정 깊은 여자네 집 방문 앞에서 어깨에 묻은 해풍을 떨어내고 있는지 저마...
2021.03.28 17:12
정성수 시인
그 친구
실 없는 놈이라고개코도 안 닫는 소리를 한다고그 친구를친구들은 씹어대고 있었다 어느 날 호프잔을 높이 든 그 친구는얼굴이 불콰해진 이제 철들 나이가...
2021.03.21 17:04
정성수 시인
거리와 간격
나무들을 보라 적당한 거리와 간격으로 서있는나무들이 큰 숲을 이룬다멀게도 가깝게도 아닌 거리와 간격들이 아름드리나무가 되고 푸른 그늘이 된다멀어질...
2021.03.14 16:15
정성수 시인
빈 가슴
잔에 물을 따랐다사람들은 잔이 꽉 차는 것을사랑이라고 말했다 나는 물을 단숨에 마시며사랑은 이런 것이라고 물소리를 냈다 빈 잔은 투명하다 속이 텅 비...
2021.03.07 16:44
정성수 시인
늙은 나무가 말했다
한 사내가 톱을 들고 숲속에 들어섰다나무들이 이제는 죽었다며 몸을 으스스 떤다날을 세운 톱이나무들의 앞을 지날 때 마다어떤 나무는 옹이를 보여주거나 어떤 나무...
2021.02.21 16:06
정성수 시인
귀로
산 돌아 강 건너 그녀에게 갔다그녀는 밭이 되어 있었고낯선 남자가 밭에 씨를 뿌리고 있었다씨가 떨어질 때마다고무신 거꾸로 찍힌 자욱 선명하다나는 밭둑에 쭈그리...
2021.02.14 16:29
정성수 시인
나는 네 이름을 불렀다
길을 가다가 한 순간 무릎 꿇고 울다가 네가 그리우면 나는 네 이름을 불렀다좌판들이 주저앉아 사는 일을 의논하고 있는 생의 골목나는 기다리는 희망이 되어그 의논...
2021.01.24 15:25
정성수 시인
무용지물
요즘은 우표를 붙이지 않아도 가는 것이 많문자 메시지도 이 메일도그 뿐이 아니다 택배도 있다어제는 이웃집 할머니도 우표를 붙이지 않았는데염라대왕 앞으로 갔다...
2021.01.17 16:15
정성수 시인
몽돌
성산포 바닷가였던가 아니면 변산 해수욕장 어디 쯤었을까? 이 몽돌 만난 곳반질반질하다는 것은 뻔뻔하다는 게 아니야 둥글둥글하다는 것은 모서리를 깎아내는 아픔...
2021.01.10 16:23
정성수 시인
소가 되겠소
올해는 소가 되겠소살은 살대로 뼈는 뼈대로다 내주고가죽 한 장 깔고 누워 하늘을 봐도 서럽지 않는 소가 되겠소코를 뚫고 쟁기를 채워논밭으로 끌고 다녀도 불만하...
2021.01.03 18:15
정성수 시인
눈 내리는 겨울밤
편지를 쓰겠어요그대에게 못 다한 말, 참았다 참았다 눈 내리는 겨울밤 호롱불 밝혀놓고뜨거운 가슴은 이 밤에도 식힐 길이 없다고그대 향한 순백의 마음으로 편지를...
2020.12.27 16:15
정성수 시인
겨울 哀
끝까지 가봐야 아는 것이인생이라고너는 말하지만끝까지 가 봐도 알 수 없는 것이사랑이라고나는 말한다끝없는 시작은 없고 시작없는 끝은 없다겨울 哀겨울은 세상을...
2020.12.20 16:16
정성수 시인
털장갑
첫눈이 왔으니 기념으로 커피 한 잔하자고 친구에게서 문자메시지가 왔다밖에는 눈발이 휘날린다. 털장갑을 낀다. 잊었던 옛사람이 첫눈 속을 걸어가고 있다. 그 때를...
2020.12.13 16:24
정성수 시인
첫눈 내리는 날
첫눈이 내리면 사람들은 마음의 등불 하나씩 켜들고 약속이나 한 것처럼 창가로 나와 하늘을 봅니다그것은 하늘에 계시는 분이 이 세상 어디에도 공평하게첫눈을 내려...
2020.12.06 17:04
정성수 시인
가난의 골목
가난한 사람들은 가슴조차 차가운가눈발 휘날리는 골목길포장마차의 화덕이 뜨거운 것은가난한 사람들이 한 잔의 쇠주로가슴 깊이 불을 질렀기 때문이다가로등이 연...
2020.11.29 16:11
정성수 시인
박꽃
박꽃이 피어있는 동안만이라도 별을 사랑할 수 있다면별사탕 하나 손에 쥔 소년의 눈은 별이 되어 빛나리박꽃이 되어 지붕 위에 올라앉아 별을 보면우리가 사는 세상...
2020.11.22 16:35
정성수 시인
바닷가 민박집
너 외롭다고 했지 그래서 여행이라도 훌쩍 떠나고 싶다고어느 바닷가 민박집창문 너머로 밀려오는 파도소리 들어보렴너는 방 가운데 앉아 있어도 섬이 되리라그리하...
2020.11.15 18:08
정성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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