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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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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형
요약형
가슴속에서 바람소리가 나는 날에는
만나는 사람마다 한 번씩 안아 보아라그냥 안아 보아가슴이 따뜻해 올가슴속에서 바람소리가 나는 날에는 한 번씩 안겨 보아라 그냥 안겨 보아라가슴이 뜨거워 질 것...
2020.06.21 16:20
정성수 시인
새봄
겨울을 참아 내고 흘러가는 강물을 보면서 아직도 그대를 위하여 부를 노래가 남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 때는 허물어지는 가슴에 밀려오는 통증을 견디어내며 뜬...
2020.06.14 17:09
정성수 시인
이팝꽃 아래서
배고픈 시절저 꽃이 사람들의 희망이었다고 한다꽃이 희망이었다니그 때를 생각하면 꽃잎 잎마다 눈물이었으니한 때는 나에게도꽃이 희망이었던 때가 있었다그 꽃 생...
2020.06.07 16:17
정성수 시인
종소리
제 몸을 흔들어 종이 우는 것은 산 넘어 강마을 눈부신 꽃 때문이고종이 하늘 높이 매달려 큰소리로 우는 것은허공을 건너 하느님께 한 발자국이라도더 가까이 가기 위...
2020.05.31 16:14
정성수 시인
별이 되면
내가 천국에 가서 별이 되면 지상에서 누가 나를 그리워 해줄까?앉은뱅이 술 한 잔을 마시고밤하늘별을 본다걸어 온 날들이 쓸쓸한 저녁 무렵 별이 잠드는 그 시각까지...
2020.05.24 16:19
정성수 시인
할미꽃
그 때 스승의 날꼬깃꼬깃한 봉투하나 쥐어주시던 할머니 한 분 있었지이러시면 안 된다는 사양의 말에그러면 내가 섧해오늘밤 잠을 잘 수 없다는 말씀에우리 할머니 ...
2020.05.17 16:07
정성수 시인
붉은 카네이션
긁어 달라고 아내가 돌아앉더니 등을 내민다옷 속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거기 말고 그 아래 좀 쎄게 긁어주구랴나는 아내가 시키는 대로 등을 긁었다시원치 않다는 듯...
2020.05.10 16:18
정성수 시인
애비는 죽어서도 꼰대다
아들아, 친구들이 애비를 꼰대라고 비웃어도 화내거나 슬퍼하지 마라. 그래 애비는 꼰대다. 책보를 허리에 차고 장대같이 쏟아지는 빗속을 총알처럼 달렸다. 밤이면 등...
2020.05.07 11:51
정성수 시인
저녁 무렵
環泳岵...
2020.04.26 16:13
정성수 시인
골목
골목에 내리는 비가 그리움의 눈물이라는 것을아는 사람 몇이나 되랴내 그리움의 병 작은 우산으로 가리고너의 골목을 헤맨다 너는 빗소리를 듣느냐나는 비가 그치고...
2020.04.19 16:08
정성수 시인
어찌어찌 하다 보니
어찌어찌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무릎 꿇지 않아도 될 곳에서넘어져서 일어나지 못했다그러다보니눈물을 보였다울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누구라도 봐 달라는...
2020.04.12 15:58
정성수 시인
왕따
서울 여의도동 공원 목련나무에서 직바구리가 목련꽃잎을 쪼아 먹는다고그것도 이제 갓 핀 여리고 달콤한 목련꽃잎만 골라서인터넷에 방방 떴다출근하면서 무슨 대형...
2020.04.05 17:01
정성수 시인
봄밤에
어젯밤에도 꽃 피는 소리를 들었다꽃은 잠도 자지 않고 산고를 겪으면서양수를 터트린 것이다한 밤의 어둠을 걷어 내고 나서야 비로소 꽃이 되었다우리들은 꽃 앞에 ...
2020.03.29 16:06
정성수 시인
꽃 한 송이 손에 들고
올 때는 네 맘대로 왔지만갈 때는 네 맘대로 갈 수 없다네왔으면 앉기나 할 일이지서있기는 왜 서있어그대가 전에 내 가슴에 불을 질렀을 때처럼타는 것 또한 그렇게오...
2020.03.22 16:05
정성수 시인
강물 엽서
강가에 제비꽃 한 송이 피어눈 시리게 왼종일 강물을 바라보듯이이 나루터에서오직그대의 이름을사무치게 부르는 것은죽어서도 그대를 잊지 못할 것 같은그리움 때문...
2020.03.15 16:15
정성수 시인
편지
한 생을 살아가는 동안편지 한 장 받아보지 못한 사람들은 얼마나 외로울까저 세상으로 가는 날 까지편지 한 장 써보지 않은 사람들은 얼마나 쓸쓸할까그대의 외로움...
2020.03.08 16:09
정성수 시인
위로
너도 외롭지나도 외롭다가끔은 너도 내 생각하지가끔은 나도 네 생각한다속으로는 힘들면서도 겉으론 강한 척하거나, 아무렇지 않는 듯 하거나, 괜찮은 척하는 것이 ...
2020.03.01 16:04
정성수 시인
땅
삽이 옆구리에 삽날을 디밀어올 때 봄을 생각했다 땅은 어깨를 불도저가 허물어내던 날도 웃으며 참아냈다 그렇다고 땅이 아무 때나 웃고 아무 때나 참는 것은 아니다...
2020.02.23 16:06
정성수 시인
담
저쪽에 뭐가 있을까 궁금한 것이다담이 있어 더 들여다보고 싶은 것이다 때로는 감추기 위해서 때로는 지키기 위해서 너와 나 사이에 있는 이쪽에 있는 사람은 안쪽이...
2020.02.16 16:03
정성수 시인
어떤 하루
한 사내가 우리 집 안방을 들여다본다. 창밖에서밧줄에 몸을 의지한 채 허공에 매달려삶의 무게가 무거운지 두 발바닥을 유리창에 찍는다운동화가 다 닳아 찍히지 않...
2020.02.09 16:09
정성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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