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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싱] 로빈 프론트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7/22 [09:35]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96971

 

인간사냥을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의 구성이나 연출은 허술합니다. 알콜 중독에 빠진 남자가 술을 사러 간 사이 딸이 사리지고 5년이 지납니다. 남자는 원래 유명한 밀렵꾼이었지만 딸을 잃어버리고 이혼을 하고 과거에는 죽였던 동물들을 보호하는 자연보호구역의 관리자로 살아갑니다. 어느날 밀렵꾼을 감시하려고 설치한 카메라에 한 소녀가 인간사냥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인간사냥에 대한 내용을 다룬 영화는 이 영화외에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영적 문제에 잡힌 사람들을 성경은 본질상 진노의 자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슬픔이 분노로 바뀌고 그 분노의 방향이 또다른 사람에게 향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를 알려줍니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의 평을 몇개 읽어보니 대부분 개연성이 없다는 평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일어나는 묻지마 살인 사건도 사실상 따지고 보면 개연성은 없습니다. 프로파일러들이 인간의 심리를 꿰뚫어보려고 하지만 사이코패스, 소시오 패스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이유는 어떤 이유가 있어서 살인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영화의 반전 요소로 모두가 범인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한 청년에게 혐의가 집중되는듯 보였습니다. 그 청년은 어릴적 학대를 당했고 그로 인해 방황하면서 계속 문제를 일으키는 문제아였기 때문입니다. 그에게는 학대라는 확실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범인으로 드러난 사람은 그 이유를 들어도 고개가 갸웃하게 되는 엉뚱한 이유였습니다. 다시 말해 머리속에서 그에게만 살인의 이유가 되어버린 엉뚱한 이유로 사람을 죽이게 된 것이죠. 그냥 죽인것도 아니라 소리를 지르지 못하도록 하는 성대 수술과 사냥이라는 엽기적인 이유로 어린 소녀들을 사냥한 것이죠. 영화로 만들어졌지만 실제로도 노예시대에는 인간사냥꾼이 실제로 존재했던 기록이 있을 정도로 야만적인 역사가 있었습니다. 

 

영화의 결말은 주인공이 표시해둔 트럭의 표시를 따라가던 중 범인을 발견하고 격투 끝에 범인을 물리치고 5년간 계속 찾던 딸의 장례를 치르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주인공이 딸을 잃어버린 순간은 편의점에서 주인공이 술을 사러갔던 아주 짧은 순간입니다. 그 짧은 순간에 악한자가 와서 주인공의 어린 딸을 납치해갑니다. 영화의 내용을 보면 이미 그의 딸은 5년전에 범인에 의해 사냥을 당하고 죽임을 당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악하고 야만적인 범인에 대해 주인공은 과거 자신이 밀렵꾼이었던 시절에 설치해놓은 동물을 죽이는 덫으로 범인을 처리합니다. 야만적인 범죄에 야만적인 복수가 이 영화의 결말입니다. 범인이 잡히고 사건이 해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 해결은 진정한 해결이 아닙니다. 주인공은 마지막 피해자를 구했고 범인에게 고통을 주는 복수를 했지만 그의 인생에 평안은 없어보입니다. 아마도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며 여생을 보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악한 자가 우리의 후대를 사로잡아 멸망시키는 일은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계속되어 왔습니다. 인간은 이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왔지만 성경은 네피림 시대가 있었고 그 네피림들은 지금도 이 땅에 존재하고 있고 세상의 영웅이 되기고 하고 희대의 악당이 되기고 해왔습니다. 악한 자가 우리의 후대를 빼앗아가지 못하도록 우리 후대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운명에서 벗어나는 길뿐입니다. 이 길은 오직 복음으로만 가능합니다. 주인공은 영화의 마지막쯤에 그동안 자신을 사로잡았던 술을 모두 버리지만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운명에서 벗어날 수는 없어보입니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들이 살아가는 이 땅에서 유일한 해방의 길은 오직 그리스도뿐입니다. 악한자를 계속 죽인다고 해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 악한자의 배후에 있는 진짜 악한 존재, 사탄의 권세를 완전히 꺾는 길만이 이 땅에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는 길입니다. 

 

[출처] 2021년 7월 22일 오늘의 영화 : [사일런싱] 로빈 프론트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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