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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당뇨·콩팥병 악순환 고리를 끊다] 송정숙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03/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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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 중에서 가장 흔하고 무서운 병이 있다면 아마도 당뇨가 아닐까 싶습니다. 당뇨는 건강검진을 받는 성인 중에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 병인데 그 위험성에 비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 병에 노출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모든 병의 원인은 환경도 있지만 몸에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음식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식을 조절하고 채소를 많이 먹고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가급적 먹지 말아야 하는데 우리 주변에는 너무 많은 음식의 유혹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음식들은 대부분 맛이 좋기도 하고 손쉽게 먹기 쉽고 또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특징때문에 피하려 할수록 의지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비만, 당뇨, 콩팥 질병은 동전의 양면처럼 같이 생기는 경향이 높다고 합니다. 이 책은 30년간 약사로 일하며 약바르게 쓰기 운동본부 강사로 활동중인 송정숙씨의 책입니다. 최근에 치유에 관련된 많은 책들을 리뷰하고 있는데 이 책 역시 삶의 전환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음식에 대한 바른 이해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인슐린 저항성에 대해서 적은 책입니다. 과거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굻어죽는 사람이 있었다면 지금은 너무 먹을 것이 많이 넘쳐나고 생활은 편리해져서 움직일 필요가 없는 세상이 되면서 오히려 당뇨와 비만같은 질병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것이 당뇨와 콩팥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한 길이라는 것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2022년 당뇨학회 팩트 시트에 의하면 식품 첨가물의 무분별한 사용 증가로 인해 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들이 무려 1,497만명으로 집계되었다고 합니다. 전체 인구가 5천만명이라고 했을때 3~4명 중 한명이 당뇨 전단계에 이른 것이라면 정말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뇨는 약을 먹으면 된다고 하지만 사실상 눈으로 보이는 수치만 조절할 뿐, 콩팥병에는 마땅한 약도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잘못하면 투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병이 진전이 되었다면 의사와 전문약의 도움이 필요하겠지만 그전에 식생활 개선과 좋은 영양소를 보충해 병을 예방하자는 것이 이 책의 취지입니다. 

 

우리가 눈여겨 볼 것은 비만은 질병이라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그저 좀 뚱뚱하다는 것으로 넘겼던 일이 이제는 자신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치명적 질병이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저 역시 최소 3킬로그램 정도는 감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강검진의 간단한 피검사만으로도 자신의 피가 얼마나 당뇨나 고혈압, 이상지지혈증에 가까워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당뇨는 합병증이 따라오기 때문에 당뇨약은 점점 가짓수가 늘어나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삶의 질도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자칫하면 한주먹의 약을 매일 먹어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지방간은 어른들에게만 일어나는 병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각종 과당이 포함된 음식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액상과당은 과자와 각종 달콤한 간식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것을 먹으면서 다이어트에 열을 올리다보면 살은 빠지지 않고 오히려 건강은 나빠지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살을 빼기 위해 밥도 굶으면서 운동을 하고나서는 당이 떨어진다면서 밥대신 과자와 달콤한 간식을 먹는다면 다이어트를 위한 모든 노력은 헛수고가 되고 오히려 음식에 대한 갈망만 커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거리마다 탕후루 가게가 생기는 것을 보면 아이들의 건강이 심히 걱정됩니다. 어릴때부터 단맛에 노출되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미리 부모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뇨병 환자가 왜 나중에 삐쩍 마른 몸이 되는지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설명한 부분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누적되면 나중에 지방에도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서 지방에도 포도당이 못들어가니 마른 체형이 되는 것이라고 하네요. 당뇨환자들이 힘이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나중에는 인슐린 주사에 의존해서 살아야 할수도 있습니다. 겉으로는 살이 퉁퉁한데도 힘을 하나도 쓰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근육 안으로 포도당을 집어넣을 수 없어서 근육이 힘을 쓸 수 없는 상태일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겉만 보고 게으르다고 욕하면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몸이 망가지면서 외모도 점점 과거의 멋지고 날씬한 모습을 잃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서 거대 식품회사의 전략을 이해한다면 똑똑한 소비자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은 과일도 인공감미료를 비료처럼 주고 키우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너무 단 과일은 한번쯤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하네요. 세상은 어떻게든 소비를 시켜서 돈을 벌게 하려 하기 때문에 생각없이 입맛대로 음식을 먹다가는 나중에 겉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젊다는 것으로 어느 정도는 유지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요즘에는 젊은이들도 당뇨에 걸리는 일이 많다는 것을 알고 식생활에 조금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굶는다고 다이어트가 되지 않는 이유를 이책에서 밝히고 있는데 이 메카니즘을 이해해야 다이어트와 요요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 만병통치약은 없습니다. 만병 통치약이라고 선전하는 약이 있다면 분명히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마다 상황과 체질, 모든 컨디션이 다른데 한가지 약으로 모든 것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그래서 내 몸에 대한 검사를 정기적으로 해보고 그에 맞는 처방과 식생활 변화, 운동 등을 병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영적 전환이 일어나야 합니다.

 

사실상 아무리 삶의 전환을 한다고 해도 그 목적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라면 쾌락이나 육신적인 즐거움을 참으면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적인 전환이 일어나면 사실상 삶의 목표가 바뀌기 때문에 참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누림이 됩니다. 그러나 건강하기 위해 영적 전환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적 전환의 결과이자 방법이 삶의 전환이기 때문입니다. 종합적인 건강에 대한 이해와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한 책입니다.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2024년 3월 7일 오늘의 책 : [비만·당뇨·콩팥병 악순환 고리를 끊다] 송정숙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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