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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심뇌혈관질환 비상
 
김생종 기자   기사입력  2024/03/11 [15:03]

비만 유병률 37.1%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비상 

 

대한민국 만 19세 이상 비만 유병률이 37.1%라고 한다심지어 30대 남성의 비만율은 51.4%.

2명 중 1명이 비만인 셈비만에 대한 현실적인 깨달음은 검진에서 온다비만은 단순히 외형과 무게의 차원을 넘어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과 심뇌혈관질환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비만을 자각한다는 것은 삶의 큰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우리가 의사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챙겨야 하는 몇 가지 비만에 대한 내용들을 전달하려 한다.

 

성인에서 비만은 동반 질환의 위험을 고려해 체질량지수(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키는 미터로 환산하여 계산한다)25.0~29.9kg/를 1단계 비만, 30.0~34.9 kg/를 2단계 비만그리고 35.0 kg/㎡ 이상을 3단계 비만(고도비만)으로 구분한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남녀 모두 정상 체중에 비해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수명의 손실 정도가 컸다특히 2~3단계 비만의 경우 1단계 비만에서 보이는 손실의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또 젊은층의 건강수명의 손실 정도가 중년고령의 성인에 비해 뚜렷했다. 40세 비만한 성인의 경우 기대여명의 절반 이상을 만성질환을 관리하며 살아야 하며, 65세 비만한 노인의 경우 여명의 약 75%의 기간 동안 만성질환을 동반했다.

 

 

비만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

 

비만은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다따라서 당연히 치료 목표를 세워야 한다의학적으로 체중 감량의 목표는 치료 전 체중의 5~10%를 6개월 내에 감량하는 것이다가장 먼저 체중을 측정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자그다음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은 당연히 식단 관리다.

 

저열량식은 평소 식단보다 단순히 500~1,000kcal 정도를 덜 먹는 것이다영양적으로 적절한 일상적 식사가 가능하며, 1주일에 0.5~1.0kg 정도의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열량 섭취 제한 효과는 6개월에 최대에 이르며이후에는 이보다 감량 효과가 낮다저탄수화물식은 일반적으로 총에너지의 40~45% 수준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것으로 대조식에 비해 초기 체중 감량 효과는 크나장기적으로는 효과가 없거나 미미하다혈청 중성지방 수치 개선에 효과적이지만탄수화물 제한 정도가 크면 LDL-콜레스테롤 수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고단백식은 일반적으로 총에너지의 25~30% 수준으로 단백질 섭취를 유지하는 식단 방법이다탄수화물 과다 섭취 방지에너지 제한에 따른 체단백 손실 방지적절한 단백질 섭취로 영양 상태 유지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고 대조식에 비해 체중 감량·유지에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그 정도가 크지 않다.

 

한편 간헐적 단식은 지속적으로 에너지 섭취를 제한하는 대신에너지 섭취 제한을 하는 날(혹은 시간)과 그렇지 않은 날을 설정하는 방법이다지속적인 에너지 제한 방법에 비해 체중 감량 정도에 유의한 차이가 없거나있어도 정도가 크지 않아 장기간 비만 식사치료의 한 방법으로 포함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

 

 

칼로리를 제한한 평생 지속가능한 식단

 

그렇다면 어떤 식단 방법을 선택해야 할까필자가 제시하는 원칙은 2가지다첫째, (간과 콩팥 기능이 정상이라는 가정하에무슨 방법을 선택하든칼로리는 제한한다둘째평생 지속가능한 식단이어야 한다이 대원칙하에 식단을 유지할 때 공복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필자는 포만감이 충분한 다량의 채소 혹은 곤약 같은 식재료를 추천한다.

 

의지만 있다면 운동을 하지 않고도 식단 관리를 통한 체중 감량이 충분히 가능하다그러나 유산소 운동을 통한 심폐기능 강화적절한 근력 운동을 통한 근육량의 유지는 체중 감량 그리고 비만 관련 성인병 관리에 필수적이다유산소 운동은 최소 주당 150분 이상주당 3~5회 실시하고 근력 운동은 대근육 군을 이용하여 주 2~3회 실시하는 것을 권고한다고도 비만인 경우 먼저 가벼운 걷기 등을 통해 관절과 근력의 허용 범위를 인지한 후어느 정도의 체중 감량이 진행되고 나서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도록 권고한다.

 

비만의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식사 치료운동 치료 및 행동 치료이며약물 치료는 이들과 함께 시행하는 부가적인 치료 방법으로 사용해야 한다비약물 치료로 체중 감량에 실패한 경우에 약물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또한비만 치료제 유지 용량 투여 후, 3개월 내에 5% 이상의 체중 감량이 없다면 약제를 변경하거나 중단해야한다.

 

진료실에서는 비만에 관한 개인화된 더 많은 이야기가 가능하다혼자서 비만 해결이 어렵다면병원 진료로 새로운 계기를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다비만은 미래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매우 특별한 기회일지도 모른다그리고 기회는 잡는 자의 것이다.

 


 

 

글 백영하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진료지원센터장

한국건강관리협회 2024년 건강소식 2월호에서 발췌

(자료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울산광역매일 사진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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