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반도와 인접한 보하이(발해)만 지역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군사훈련을 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날 새벽 중국군이 보하이만에서 미사일 돌발공격에 대비한 실전훈련을 실시해 성공했으며, 이번 훈련이 지난 7월 이후 보하이만에서 실시된 세번째 훈련"이라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첫 번째 훈련은 인민군 설립 90주년을 기념한 훈련으로 3일간 열렸고, 두 번째 훈련은 7월 28일 북한이 두번째로 대륙간탄도탄(ICBM)급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실시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세번째 훈련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경고라고 분석했다.

중국 군사전문가인 리제(李杰) 중국 해군 군사학술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훈련은 6차 핵실험에 대한 중국의 신속한 대응 조치이자 이웃국인 북한의 지속적 도발행위에 대한 강력한 비난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군이 이 지역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세력에도 대응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리 연구원은 또 "미국이 약간의 자제함을 보이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예측가능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은 이런 불안한 정황에 대응해 군사력 강화 목적으로 훈련을 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