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민주당) 부산시당 총선기획단이 부산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 경제수도`로 만들겠다며 지역 맞춤 제1공약을 제시했다. 

부산시당 총선기획단은 1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제1차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 발표에는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김철훈 총선기획단 상임단장, 최종열ㆍ주유신 총선기획단 공동단장과 위원, 반선호 부산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부산시당은 `꽉 잡고 확 바꾸겠다`"며 "오아시스 민주당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18석 중 9석 당선으로 사실상 부산 총선 승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아시스(OASYS) 민주당은 개방적인(Open), 유능한(Able), 강한(Strong), 젊은(Young), 체계적인(Systematic) 민주당의 첫 글자를 의미한다. 

주유신 공동단장은 "부산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 경제수도로 만들겠다"며 3대 공약을 먼저 발표했다. 

3대 공약은 ▲남부권 경제수도 부산 ▲민주당표 부산 발전, `민주당이 완수한다` ▲대한민국 제1호 부울경 메가시티 준비다. 남부권 경제수도는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해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을 제22대 국회의원 임기 내 부산으로 이전 완료하고 해사전문법원 본원을 부산에 설립한다는 내용이다. 또 HMM 등 우리나라 100대 기업을 부산에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부산~마산 복선전철,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추진, 초정~화명 광역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조속히 구축한다. 서부산의료원,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등 부울경 건강 메가시티를 위한 공공의료시설 확충과 관련법을 정비할 계획이다. 선박용 탄소포집처리 시스템 개발 및 사업화 지원 등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기술혁신 플랫폼도 구축할 방침이다. 

반선호 부산시의원은 "앞서 추진했던 특별연합 방식은 당장 어렵다"며 "여러가지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고 부울경 메가시티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먼저 시작한 `민주당표` 공약 사업도 완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정상 추진과 2단계 확장 계획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북항재개발 1ㆍ2단계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3단계 항만재개발 사업을 본궤도에 올릴 예정이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이전 부지에 주민 친수공간, 거점복합시설, 사업 시설 등도 조성한다. 

민주당은 부산시당은 총선기획단 차원에서 앞으로 2ㆍ3차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며 권역별 후보 소개 시간도 가질 방침이다.  황상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