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전방위적인 규제와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 기술은 올해 해외 스마트폰 판매량이 최대 60% 줄어드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홍콩 경제일보(經濟日報)와 블룸버그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화웨이의 홍보 판매 담당 고위 관계자는 2019년 스마트폰 해외 판매 대수가 4000만~6000만대 줄어들 것으로 상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내부 검토평가 결과 미국 등 각국의 규제와 견제 등으로 이처럼 스마트폰 해외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계자는 때문에 해외에서 스마트폰 판매 급감을 보완하기 위해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최고 50%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화웨이는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시장에 이달 21일 출시하는 신기종 `Honor 20`도 판매 동향을 보아 실적이 부진하면 조기에 출하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한 문의에 화웨이 기술 측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5월 안전보장상 우려를 들어 자국 공급자에 화웨이 기술과 거래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 뒤를 따라 각국 기업들도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이에 화웨이 창업주인 런정페이(任正非)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조처로 인해 자사의 성장이 둔화할 가능성이 없지 않으나 소폭에 머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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