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국유 철도운영회사 `중국철로총공사`를 재편하고서 사명을 `중국국가철로집단`로 바꾸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국가철로집단(CR CHINA RAILWAY)은 대화앱 위챗(微信)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철로총공사(CRC)에서 이름을 변경했다면서 새 회사가 등록자본금 1조7000억 위안(약 290조5470억원 2454억6000만 달러)의 국유기업으로 재탄생했다고 발표했다.
국유기업의 경영에 시장원리를 도입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재편이 이뤄졌다. 이사회를 둔 기업 조직을 통해 경영을 하며 국무원 재정부가 대주주로서 의무와 역할을 맡게 된다.
공사법에 의거해 설립한 국가철로집단은 국유독자공사로 주주총회를 설치하지 않지만 이사회 외에도 임원진, 법인 체제를 갖춘다.
중국국가철로집단은 웹사이트에 올린 발표문에서 이번 재편이 2017년부터 진행했다며 "철도 시스템의 개혁 심화와 현대적인 기업체제의 구축, 시장원리를 도입한 경영의 추진을 지향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였다"고 설명했다.
2013년 철도부 해체에 따라 설립한 중국철로총공사는 인프라 투자를 활용해 경기부양을 지원하는 중국 정부의 시책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앞서 지난 2월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는 중국철로총공사 부채가 2019년 3000억 위안으로 전년 2400억 위안에서 600억 위안이나 급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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