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하루 앞둔 29일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에서 수입하는 화학제품 M-크레졸(cresol 화학제품)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를 통해 지난달 14일 난징 눠아오(諾?) 신재료와 난징 룽신(榮欣) 화공, 쯔보(淄博) 눠아오 등 중국 관련업계의 반보조금 조사 요청에 따라 미국과 일본, EU산 M-크레졸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M-크레졸은 콜타르에서 추출한 유기화합물로 살충제 등 원료로 널리 사용된다. 상무부는 2016~2018년 사이에 중국으로 반입한 미국과 일본, 유럽산 M-크레졸의 덤핑 혐의와 중국 산업에 끼친 피해 가능성을 조사한다고 설명했다. 조사 기간은 최장 1년6개월에 달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들 업체는 미국산 N-프로판올이 보조금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청구도 했다고 상무부는 전했다.
미국산 N-프로판올 조사와 관련해선 지난 15일 미국 측에 협상을 요구하면서 26일부터 양국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상무부는 그간 관렵법에 따라 조사 청구자의 자격, 유관 정황, 국내산업에 대한 영향 등에 관한 심사를 진행하고서 조사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프로판올은 음식 포장재, 프린트 잉크의 용제 및 화장품, 항생제, 살충제 제조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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