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가 4년이나 지연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울산 최초 공립 특수학교인 혜인학교 설립 공사현장에서 안전기원제가 7일 열린다. 공사현장에서 지내는 안전기원제는 흔한 풍경이지만, 혜인학교 설립을 기다리는 장애아동 학부모들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당초 2004년 3월 1일 개교 예정이었던 혜인학교는 학교 터에서문화재가 발굴되고, 중구 우정택지개발사업 등과 맞물려 관계기관 간 협의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등 4년이나 개교가 지연됐다. 원거리 통학을 하는 장애아동이 많은 울산에서 학부모들은 학교 설립을 노심초사 기다리고 있다. 이날 기원제에는 울산시 교육청 관계자와 장애아동 학부모 등이 참여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공사가 주도해 안전사고 예방을 기원하는 제를 지낸다"며 "혜인학교가 내년에는 꼭 개교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3월 1일 개교 예정인 혜인학교는 6월 현재 공정율 32%를 보이며 2층 바닥 골조공사가 한창이다./권승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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