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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인학교 전공과 모집 대거 몰려
 
권승혁기자   기사입력  2007/09/03 [20:25]
내년 3월 개교를 앞둔 울산 첫 공립특수학교인 혜인학교 전공과 정원모집에 장애학생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애학생들의 졸업 후 취업난을 대변함과 동시에 열악한 취업교육환경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초부터 지난 4월 30일까지 혜인학교 전공과 1차 입학 신청을 울산지역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특수학급을 대상으로 받은 결과 14명 모집에 A특수학교에서 30명, 일반학교 특수학급에서 37명 등 총 67명이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4명 중 1명꼴로 입학이 가능한 셈.

특수학교 전공과는 직업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장애학생의 고등부 졸업 후 전문기술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과정으로, 혜인학교에는 용역반과 조립반 등 학생 7명씩 수용할 수 있는 2개 반이 설치된다.

전공과 신청 자격은 졸업예정자인 올해 3학년 학생들과 이미 졸업한 학생들이 신청할 수 있어, 신청자 대부분은 앞으로 졸업 후 취업을 걱정하고 있거나 이미 졸업해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이들이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이번 달까지 혜인학교 전공과 2차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혀 앞으로 신청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교육청은 모집 기간이 끝난 뒤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이르면 11월말 늦으면 내년 1월까지 시교육청 특수교육운영위원회에서 직업교육이 가능한 이들을 구체적인 기준을 보강해 선발할 계획이다.

이처럼 혜인학교 전공과에 신청자가 몰리자, 이는 장애학생들의 막막한 취업 현실을 여실히 대변하는 것이라는 교육계의 지적이다.

일반학교 특수학급 담임교사인 ㄱ씨는 “우리학교 학습도움실(특수학급) 3학년 학생들도 혜인학교 전공과에 입학신청을 했다”며 “대학을 가지 못하는 장애학생들의 경우 졸업 후 일자리를 찾는 것이 매우 힘든 상황이라 신청자가 대거 몰린 이번 전공과 모집에서 자녀가  탈락할 것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많다”고 말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장애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학부모들이 우는 모습을 많이 본다. 이는 졸업을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졸업 후 갈 곳이 없는 자녀를 안타까워하는 모습”이라며 “울산지역에는 장애학생들에게 졸업 후 적절한 취업기회를 열어줄 교육프로그램이 매우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오는 12일 혜인학교 취학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취학설명회를 통해 혜인학교 입학에 대한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계획이다. /권승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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