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강호동(41)이 사퇴 의사를 밝힌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시청률이 급락했다.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4일 '1박2일'은 시청률 18.4%를 기록했다. 지난주 25.9%에 비해7.5%포인트 하락했다.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된 MBC TV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는 지난주보다 1.2%포인트 오른 12.7%, SBS TV '일요일이 좋다-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는 0.8%포인트 상승한 10%를 기록했다.
'나는 가수다'는 박정현(35) 김범수(32) 윤도현(39)의 'YB' 등 이 프로그램의 스타팅 멤버들의 마지막 무대로 관심을 끌었다. '키스앤크라이'는 그룹 '에프엑스(f(x))'의 크리스탈(17)·피겨스케이팅 선수 이동훈(24) 커플이 우승한 그랑프리 파이널로 주목받았다.
TNmS도 14일 '1박2일' 시청률을 지난주 25.3%에 비해 7.2%포인트 하락한 18.1%로 집계했다. '나는 가수다'는 지난주보다 1.1%포인트 오른 9.2%, '키스앤크라이'는 지난주보다 0.3%포인트 오른 9.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강호동의 사퇴의사 표명이 '1박2일' 시청률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휴가철에 광복절이 낀 연휴의 여파도 있었으나 제작진과 시청자에 대한 배려 없이 일방적으로 사퇴의사를 전달한 강호동에 게 실망한 '1박2일' 시청자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강호동은 중앙일보사의 종합편성채널인 jTBC행과 더불어 '강심장' 외에 SBS에서 새 프로그램을 맡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호동은 그러나 "제작진과 성실하게 얘기하고 있다"면서 "아직 하차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 결정이 되면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AGB에 따르면 '해피선데이'의 또 다른 코너 '남자의 자격'은 시청률 12.2%를 올렸다. 경쟁 프로그램인 '일요일이 좋다-런닝맨'과 '우리들의 일밤-내집 장만 토너먼트 집드림'은 13.9%와 3.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체 프로그램 시청률로 따지면, '해피선데이'는 '1박2일'의 부진으로 전주보다 4.8%포인트 하락한 15.1%에 그쳤다. '일요일이 좋다'는 11.9%로 지난주에 이어 '우리들의 일밤'(9.5%)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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