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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2014년 소치에서 러시아 국가대표로 나설 듯
 
뉴시스   기사입력  2011/08/17 [15:45]

재기를 위해 러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6)가 2014소치동계올림픽에 러시아 국가대표로 나설 전망이다.
 
러시아빙상연맹은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현수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알렉세이 크라브스토프 연맹 회장이 러시아 정부에 안현수가 러시아 시민권을 획득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빙상연맹 알렉세이 크라브스토프 회장은 "안현수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뛰는데 합의했다. 안현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세부사항에 대한 조율을 끝냈다"라고 설명했다.
 
크라브스토프 회장은 "안현수가 소치동계올림픽을 의식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은퇴 뒤에 러시아에서 코치로 일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안현수에게 아직 코치 이야기를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전했다.
 
크라브스토프 회장은 10월에는 안현수가 러시아 여권을 받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는 "나도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1년 정도 러시아에서 지켜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진행이 빨라 놀랐다"며 "지난 주말 (안)현수가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이탈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나 현재 연락은 되지 않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러시아연맹에서 계속해서 이를 요청해온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 안기원씨는 "현수가 판단할 문제여서 '네가 결정하라'고 말해왔다. 연맹 홈페이지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을 보면 현수가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안기원씨는 "현수가 한국에서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대표 선발에도 방해를 받았다. 상처가 컸다. 러시아는 현수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랐다"며 안현수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를 이해해달라고 강조했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활약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08년 1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이후에는 정상 컨디션이 아닌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도 탈락했다.
 
소속팀이었던 성남시청마저 해체를 선언해 갈 곳 없이 혼자 훈련해 온 안현수는 오랫동안 러브콜을 보내온 러시아로 건너가기로 지난 4월 결정하고 러시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러시아로 떠날 때까지 귀화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러시아연맹의 거듭된 요청에 안현수가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2014소치동계올림픽에 안현수가 한국 국기가 아닌 러시아 국기를 달고 빙판 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기원씨는 "현수와 연락이 닿는대로 정확한 사실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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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8/17 [15:45]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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