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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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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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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57회 > 아스팔트 위의 민달팽이
달팽이한마리기어간다빗줄기오락가락하는아스팔트위촉수를앞세우고팔순할머니지팡이를짚고길을가듯이기신거리며간다가는길,서럽다는것인지또다른세상을찾아가...
2018.11.25 15:37
정성수 시인
< 제256회 > 아파트의 밤
고단한새들이둥지에들었다옥수수알몇개빠진것같은층층마다빨간등을하나씩내걸었다늙은새가허공을건너온날개를접고고단한하루를뒤척인다그옆둥지에서는신혼...
2018.11.11 17:03
정성수 시인
< 제255회 > 아담의 이빨자국
사과한알길가에뒹구네방금에덴동산에서굴러떨어졌는지쫒겨났는지아담의목울대를더듬던이브의젖가슴같은사과이빨자국선명하네수많은개미들마지막단물을파먹고있...
2018.11.04 17:16
정성수 시인
< 제254회 > 배추꽃
김씨할아버지가할머니를앞서보내고김장하는것도성가시다며뽑지도않고버려두었던배추가월동을하더니꽃을피웠습니다 그것도꽃이냐고함부로말했던날들이노랗게...
2018.10.28 17:23
정성수 시인
< 제253회 > 불국사의 가을
불국사단풍나무가지에불이붙었다고가을로부터급보急報가왔네 나는불국사에대고불이佛二야외치면서득달같이달려갔네 단풍들이여기저기서후드득후드득...
2018.10.21 17:28
정성수 시인
< 제252회 > 낮술
낮술을마신다김씨가벌건대낮에상심위에고량주를붓는다불붙어타는가슴고량주보다도더속이터진다머리털검은짐승을믿었다가한방얻어맞고사는일이답답해져영혼이맑...
2018.10.14 18:29
정성수 시인
< 제251회 > 두 잔
폐암말기인친구가찾아왔다술한잔사주겠다며 두손을저어사양했더니버럭화를낸다 친구앞에는물잔을놓고내앞에는술잔을놓고 우리는아무말이없었다 친...
2018.09.30 16:53
정성수 시인
< 제250회 > 그리운 사람만 그리워 하자
이런때그리운사람만그리워하자네가보고싶어미칠때사방을둘러봐도아무도없을때옆구리가시려와허전할때사랑하고싶어온몸이근질근질할때눈을감아도네모습이아...
2018.09.16 18:39
정성수 시인
< 제249회 > 백수
할일도없고불러주는사람도없어서정말심심했어요시간을죽인다는것은미칠이여서빌빌대다가강둑에누웠는데요서럽게울고가는강물소리가들리는거예요순간서러운것은...
2018.09.09 17:54
정성수 시인
< 제248회 > 어느 세월에
나무젓가락으로고기를집어먹고마루에벌렁드러누워울타리가의나무를본다배부르고등편하다거기다가하늘을받쳐든나무를보니이보다더늘어진삶이어디있겠나싶다...
2018.09.02 19:21
정성수 시인
단비
가뭄이들었다풀들은목이탄다고아우성이고나뭇잎은숨이막힌다고헉헉거린다여러날동안비가오지않아서많은것들이말라버렸다발바닥은너무뜨거워밤하늘별을바라보며...
2018.08.29 16:18
정성수 시인
< 제247회 > 하반장
갑자기비가쏟아져하던작업중판을메고술판이벌어졌는데막소주몇잔에알딸딸해진하반장나이를먹응게돋뵈기없으면못살지거기시도거시기허지만나는사람마다얼굴...
2018.08.26 19:04
정성수 시인
< 제246회 > 나무
나무라고해서왜주저앉고싶은날없었겠는가.하루에도몇번씩그냥쓰러지고싶었던날있었다.비바람이매몰차게흔들어댈때고통을견딜수가없었다.천둥번개가멱살을웅...
2018.08.19 18:21
정성수 시인
< 제245회 > 네가 밉다
나는너를위해서수없이울어줬다그러나너는나를위해서단한번도눈물을보여준적이없다주는것이사랑이라고흔히들말하지만하염없이너를바라보는그어리석음을나는사랑...
2018.08.12 19:05
정성수 시인
< 제244회 > 신호
사내는구급차에실려응급실에왔다링거를꽂고나서야정신이들었다그때서야알았다몸이신호를보내왔다는것을뒷목이뻣뻣하고눈이침침하고온몸의힘이빠지면서제발...
2018.08.05 18:15
정성수 시인
< 제243회 > 하관
노가다에나가던김씨가술만먹으면부르던노래.김씨의18번을오늘은내가대신부른다네.-연분홍꽃잎이봄바람에흩날리더라.꽃~같은세상좆같이가네.혼자서가네.가사...
2018.07.29 18:57
정성수 시인
< 제242회 > 풋고추
엄마가텃밭에서따온풋고추를아빠가된장에찍어물말은보리밥에맛있게먹는다.나도아빠따라된장에푹찍어한입꽉깨물었다.입안이얼얼하고눈물이났다.불나는입안에...
2018.07.15 18:40
정성수 시인
< 제241회 > 매미가 우는 까닭은
매미가나무에붙어있는것은한사코악을쓰고붙어있는것은나무가제몸을흔들어떨어뜨릴것같은불안을알고있기때문이다목을놓아우는것은눈물도없는울음을우는것은...
2018.07.08 18:08
정성수 시인
< 제240회 > 장마
소낙비퍼붓고천둥번개지랄났다어젯밤내내술만퍼마신박씨가엉금엉금기어나와비닐하우스비닐을팽팽하게잡아당긴다아직도공사중인축대는어금니빠진잇몸처럼구...
2018.07.01 19:04
정성수 시인
< 제239회 > 그 놈 목소리
봄똥이얼갈이라는것을너는모르느냐고댓글속에서들려오는소리그놈목소리얼굴이없다표정도없는놈이물어뜯는다봄똥은쌈싸먹고똥같은된장을싸먹는것이라고한마...
2018.06.24 16:14
정성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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