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회> 낙숫물
 
정성수 시인
 

 

낙숫물은 떨어지는 것이 두렵지 않다
낙숫물이 알고 있는 것은 오르지
떨어져야 한다는 것
할 수 있는 것은 오르지 아래로 떨어져 깨지는 것


지상의 한 점을 향해서 일직선으로
뚝뚝 끊어질듯 이어지는
들리는 듯 들리지 않은
곧은 소리로 바르게 떨어지는
낙숫물


곧은 것은 영원한 것이어서 바른 소리는 깨끗한 것이어서
언젠가는 바위도 뚫어질 것이라는 일념으로
그리하여 구멍 하나 생길 것이라는
송곳 같은 정신으로 낙숫물은 떨어진다


밤낮도 계절도 없이 한없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낙숫물은
깨지기 위해서 떨어진다 바다로 가기 위해서 깨진다

 


 

 

사자성어에 `수적천석水滴石穿`이란 말이 있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란 뜻으로 낙숫물은 한 지점으로 반복하여 떨어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총알이 아무리 강하다 하여도 돌을 뚫을 수는 없다. 일등사수가 쏜 총알일지라도 그것이 돌에 맞으면 튕겨나가고 만다. 추녀 끝에서 떨어지는 물인 낙숫물은 힘이나 빠르기로 따지자면 총알과는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총알이 뚫지 못한 돌을 낙숫물은 뚫는다. 이처럼 낙숫물이 돌에 구멍을 낼 수 있는 것은 한 지점에 꾸준히 떨어지는 반복의 힘과 부드러움 때문이다. 보잘 것 없는 낙숫물이지만 반복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강할 뿐만 아니라 상상을 초월한다. 우리의 삶에서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기는 경우가 많다. 사랑이라는 부드러움 앞에서 미움과 분노가 녹듯이 똑똑똑... 똑또르르... 부드럽게 떨어지는 낙숫물이 마침내 바위를 뚫는다.


 
기사입력: 2017/09/03 [16:08]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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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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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수 시인

94년 서울신문에 시 ‘작별’을 발표하고 문단에 나옴.
한국교육신문. 전북도민일보.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당선.
전북일보 ‘이주일의 동시’ 감상평 연재
교육신보 ‘시가 있는 교단’ 시배달 연재
전주일보 ‘정성수가 보내는 한편의 시’ 감상평 연재



「시집」
울어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을 모른다.
산다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
가끔은 나도 함께 흔들리면서.
정성수의 흰소리.
나무는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는다.
누구라도 밥값을 해야 한다.
향기 없는 꽃이 어디 있으랴.
늙은 새들의 거처.
창.
사랑 愛.
그 사람.
아담의 이빨자국.
보름전에 그대에게 있었던 일은 묻지 않겠다.
보름후에 있을 일은 그대에게 말하지 않겠다.
열아홉 그 꽃다운 나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시들
. 산사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
아무에게나 외롭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동시집」
학교종.
아이들이 만든 꽃다발.
새가 되고 싶은 병아리들.
햇밤과 도토리.
할아버지의 발톱.
표정.


「시곡집」
인연.
시 같은 인생, 음악 같은 세상.
연가.
우리들의 가곡.
건반 위의 열 손가락


「동시곡집」
아이들아, 너희가 희망이다.
동요가 꿈꾸는 세상.
참새들이 짹짹짹.
어린이 도레미파솔라시도..
오선지 위의 트리오.
노래하는 병아리들.
표정1-아이들의 얼굴.
표정2-어른들의 얼굴.


「산문집」

말걸기.
강이 그리운 붕어빵.
또 다시 말걸기.


「실용서」

가보자, 정성수의 글짓기교실로.
현장교육연구논문, 간단히 끝내주기.
초등논술, 너~ 딱걸렸어.
글짓기, 논술의 바탕.
초등논술 ,앞서가기 6년.
생각나래 독서, 토론, 논술 4?5?6년.


「수상」
제2회대한민국교육문화대상.
제3회전북교육대상.
제5회농촌문학상.
제6회한하운문학상.
제6회불교아동문학신인상.
제11회공무원문예대전동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및 수필부문우수 행정안전부장관상.
제13회공무원문예대전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제15회교원문학상.
제18회세종문화상.
제24회한국교육자대상.
제25회전북아동문학상.
08전라북도문예진흥금수혜.
09한국독서논술교육대상.
09대한민국베스트작가상.
09대한민국100인선정 녹색지도자상.
09문예춘추현대시우수상.
09국토해양부제1차해양권발전 시부문최우수상.
09부평문학상.
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 그 외 교육부장관.
대통령상 수상 등 다수

□홈페이지 : www.jungss.com
□이-메일 : jung4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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