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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2회> 지금은 밤 9시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4/04/07 [16:51]

 

책상에 앞에 앉아 설핏 잠이 들었다 

이 세상 어딘가에서 아이들이 별등을 걸어놓고 시를 쓴다 

몇은 고부라지고 몇은 깔깔대며 

한 편의 시를 쓴다

꿈과 희망과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동안  

아이들의 턱이 거뭇거뭇해지자 허무한 날이 많았다 

 

봄여름이 화살처럼 지나갔고 굽은 어깨가  

흘러내리는 돋보기를 추켜올린다 

여기까지 왔음을 다행이라고 스스로를 토닥이면

가을밤은 흰 이불을 이마까지 끌어 덮을 것이다

 

누군가가 내 방문에 못질을 한다

내 핏줄들이 몇 방울의 눈물을 흘리고

이웃들이 한 송이 국화꽃을 던져주면 

나는 천년 깊은 잠에 빠진다 

 

지금은 밤 9시 

텔레비전에서는 어김없이 뉴스가 흘러나오고

백발이 된 아이들은 제각각의 꿈길을 간다

 


 

 

▲ 정성수 시인  © 울산광역매일

밤 9시는 하루의 끝을 알리는 시간으로, 일상의 소란이 잠잠해지고 조용하고 고요함이 찾아오는 시간이다. 이 시간은 우리에게 하루를 돌아보고 내일을 계획하며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소중함을 제공한다. 반면에, 낮 9시는 활동과 업무, 책임과 의무가 시작되고 있음을 알리는 시간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제공한다. 밤 9시와 낮 9시는 같은 숫자를 가지고 있지만, 그들이 지닌 의미와 가치는 크게 다르다. 이 두 시간 사이에 우리의 삶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각기 다른 일을 하게 된다. 삶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이루어지며, 밤 9시와 낮 9시는 삶에 다른 색깔과 의미를 불어넣는다. 밤 9시는 우리에게 휴식과 성찰, 회복의 시간을 제공하고, 낮 9시는 우리에게 열정과 희망, 도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따라서, `지금은 밤 9시`라는 문장은 단순히 시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시간, 그리고 그들이 지닌 의미와 가치에 대한 깊은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어떻게 시간을 이해하고 활용하는지, 그리고 삶이 어떻게 시간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 이러한 질문은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위해 어떻게 시간을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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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07 [16:51]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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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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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이미지
정성수 시인

94년 서울신문에 시 ‘작별’을 발표하고 문단에 나옴.
한국교육신문. 전북도민일보.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당선.
전북일보 ‘이주일의 동시’ 감상평 연재
교육신보 ‘시가 있는 교단’ 시배달 연재
전주일보 ‘정성수가 보내는 한편의 시’ 감상평 연재



「시집」
울어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을 모른다.
산다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
가끔은 나도 함께 흔들리면서.
정성수의 흰소리.
나무는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는다.
누구라도 밥값을 해야 한다.
향기 없는 꽃이 어디 있으랴.
늙은 새들의 거처.
창.
사랑 愛.
그 사람.
아담의 이빨자국.
보름전에 그대에게 있었던 일은 묻지 않겠다.
보름후에 있을 일은 그대에게 말하지 않겠다.
열아홉 그 꽃다운 나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시들
. 산사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
아무에게나 외롭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동시집」
학교종.
아이들이 만든 꽃다발.
새가 되고 싶은 병아리들.
햇밤과 도토리.
할아버지의 발톱.
표정.


「시곡집」
인연.
시 같은 인생, 음악 같은 세상.
연가.
우리들의 가곡.
건반 위의 열 손가락


「동시곡집」
아이들아, 너희가 희망이다.
동요가 꿈꾸는 세상.
참새들이 짹짹짹.
어린이 도레미파솔라시도..
오선지 위의 트리오.
노래하는 병아리들.
표정1-아이들의 얼굴.
표정2-어른들의 얼굴.


「산문집」

말걸기.
강이 그리운 붕어빵.
또 다시 말걸기.


「실용서」

가보자, 정성수의 글짓기교실로.
현장교육연구논문, 간단히 끝내주기.
초등논술, 너~ 딱걸렸어.
글짓기, 논술의 바탕.
초등논술 ,앞서가기 6년.
생각나래 독서, 토론, 논술 4?5?6년.


「수상」
제2회대한민국교육문화대상.
제3회전북교육대상.
제5회농촌문학상.
제6회한하운문학상.
제6회불교아동문학신인상.
제11회공무원문예대전동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및 수필부문우수 행정안전부장관상.
제13회공무원문예대전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제15회교원문학상.
제18회세종문화상.
제24회한국교육자대상.
제25회전북아동문학상.
08전라북도문예진흥금수혜.
09한국독서논술교육대상.
09대한민국베스트작가상.
09대한민국100인선정 녹색지도자상.
09문예춘추현대시우수상.
09국토해양부제1차해양권발전 시부문최우수상.
09부평문학상.
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 그 외 교육부장관.
대통령상 수상 등 다수

□홈페이지 : www.jungss.com
□이-메일 : jung4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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