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7회> 그 사람
 
정성수 시인
 

그 사람을 기다리기 위해서
커피숍 이층 통유리 창가에 앉았습니다.
귀를 열어 놓고서

 

나무계단을 밟고
튀어 올라오는 소리를 들으면
그 사람이 찍고 온 발자국의 깊이가 보입니다.

 

좁은 어깨 아래로 내미는
두툼한 손을 잡으면
그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서 부터
전해오는 따뜻함을
내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동안

 

커피 한 잔을 마시기가 무섭게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자리에서 일어서는 그 사람을 보면
내가 먼저 쓸쓸해지고

 

길을 건너며 나를 향해 손을 흔드는
뒷모습이 멀어지기도 전에
벌써 그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 정성수 시인    

그 사람은 보통 첫사랑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런가하면 들어 내놓고 말하기에 좀 그런 사람이 그 사람이다. 1988년 가수 주현미가 부른 대중가요에도 그 사람이 나온다. `신사동 그 사람`이 바로 그것이다. `신사동`이라는 지명을 명시하며, 지난 밤 사랑했던 사람과 재회의 소망을 담고 있는 노래다. `그때 그 사람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암살 사건인 10ㆍ26 사건을 다룬 블랙 코미디 영화다. 가수 심수봉이 부른 노래도 `그때 그 사람`이다. 천천히 읽으면서 음미하고, 나와 내 주위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詩로 알려진 인권 운동가이자 시인 함석헌 선생(1901~1989)의 詩 `그 사람을 가졌는가`에도 그 사람이 등장한다. 잊어야 할 그 사람, 찾아야 할 그 사람, 보고 싶은 그 사람, 눈물 많은 그 사람, 그 사람이 지칭하는 사람은 많다. 그렇다면 지금 당신과 그 사람의 거리는 몇 m인가?


 
기사입력: 2019/02/10 [15:48]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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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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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이미지
정성수 시인

94년 서울신문에 시 ‘작별’을 발표하고 문단에 나옴.
한국교육신문. 전북도민일보.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당선.
전북일보 ‘이주일의 동시’ 감상평 연재
교육신보 ‘시가 있는 교단’ 시배달 연재
전주일보 ‘정성수가 보내는 한편의 시’ 감상평 연재



「시집」
울어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을 모른다.
산다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
가끔은 나도 함께 흔들리면서.
정성수의 흰소리.
나무는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는다.
누구라도 밥값을 해야 한다.
향기 없는 꽃이 어디 있으랴.
늙은 새들의 거처.
창.
사랑 愛.
그 사람.
아담의 이빨자국.
보름전에 그대에게 있었던 일은 묻지 않겠다.
보름후에 있을 일은 그대에게 말하지 않겠다.
열아홉 그 꽃다운 나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시들
. 산사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
아무에게나 외롭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동시집」
학교종.
아이들이 만든 꽃다발.
새가 되고 싶은 병아리들.
햇밤과 도토리.
할아버지의 발톱.
표정.


「시곡집」
인연.
시 같은 인생, 음악 같은 세상.
연가.
우리들의 가곡.
건반 위의 열 손가락


「동시곡집」
아이들아, 너희가 희망이다.
동요가 꿈꾸는 세상.
참새들이 짹짹짹.
어린이 도레미파솔라시도..
오선지 위의 트리오.
노래하는 병아리들.
표정1-아이들의 얼굴.
표정2-어른들의 얼굴.


「산문집」

말걸기.
강이 그리운 붕어빵.
또 다시 말걸기.


「실용서」

가보자, 정성수의 글짓기교실로.
현장교육연구논문, 간단히 끝내주기.
초등논술, 너~ 딱걸렸어.
글짓기, 논술의 바탕.
초등논술 ,앞서가기 6년.
생각나래 독서, 토론, 논술 4?5?6년.


「수상」
제2회대한민국교육문화대상.
제3회전북교육대상.
제5회농촌문학상.
제6회한하운문학상.
제6회불교아동문학신인상.
제11회공무원문예대전동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및 수필부문우수 행정안전부장관상.
제13회공무원문예대전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제15회교원문학상.
제18회세종문화상.
제24회한국교육자대상.
제25회전북아동문학상.
08전라북도문예진흥금수혜.
09한국독서논술교육대상.
09대한민국베스트작가상.
09대한민국100인선정 녹색지도자상.
09문예춘추현대시우수상.
09국토해양부제1차해양권발전 시부문최우수상.
09부평문학상.
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 그 외 교육부장관.
대통령상 수상 등 다수

□홈페이지 : www.jungss.com
□이-메일 : jung4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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