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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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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수의 시와 맑은 글
<제92회> 그냥
우리아버지를존경하는것은내아버지이기때문이다우리어머니를사랑하는것은내어머니이기때문이다하늘이 ...
<제91회>지갑
민들레꽃하나피우기위해서봄은오고수많은별들을위해서밤하늘이열리는자연의섭리는거대해서오히려순박 ...
<90회>출세를 위하여
아버지가큰사람이되려면자전거를탈줄알아야한다며학교운동장으로나를데리고나갔다.뒤에서잡아줄테니걱 ...
<89회> 썸
우리는함께베개를베는사이도아니고그렇다고등을돌린사이도아니다지하철이쪽홈과저쪽홈에서어정쩡하게 ...
<제88회>이 시간
지금너를바라본다는것은얼마나가슴벅찬일인가두눈을반짝이는밤하늘별같은손풍금이수줍게부르는한자락 ...
<제87회> 꽃
꽃은제몸을비우고싶어몸을흔드는것이다자꾸만흔들어서한꺼번에열매가되고싶은것이다그열매터뜨려새생 ...
<제86회> 훈풍 불어도
그대의열린입술이오랫동안닫히지않았다참으로알다가도모를일이라고생각하는동안꽃은피었다진다터널의 ...
<제85회> 그대 결혼식
그대 가슴에 안긴 꽃다발은내 눈물이었다 그대 두 볼에 흐르는 눈물은내 눈물이었다 그대 무명지에 낀 반 ...
<84회>그게 당신이라면
한 사람의 가슴에 내 노래를 심을 수 있다면평생을 바쳐서 한 사람을 사랑하겠네그게 당신이라면 좋겠네 ...
<제83회> 내게 거짓말을 해 봐
빵을 먹는다이집트에서 처음 만들었다는빵 속이 텅 빈공갈 빵 - 에이슈 Aishu 그녀의 가슴은 공갈이다 가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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